'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어보니 콜필드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
희망과 가능성들이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켜주는데서 생의 아름다움을 느끼던데.
나는 삶의 아름다움을 어디서 찾고 있는가?
아니, 삶이 아름답게 보이기는 하는가?
즐겁게 느껴졌던 적은 있었지만 아름다웠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삶을 아름답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까?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삶의 아름다움을 느낄까?
그렇다면 삶이란 단지 회상될 때에만 아름다운 것이다.
사람과 삶은 키보드 위에서 단지 키 하나 차이에 불과하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그만큼 유사하다.
그럼 아름다운 삶이 없다는 것은 아름다운 사람도 없다는 이야기인가?
글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생의 찬미,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자신의 가치를 빛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꼭 그렇게 삶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문득 전혀 읽지 않던 인생담들이 읽고 싶어진다.
질문을 바꾸자.
나는 무엇으로 나의 삶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