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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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 / 2004작 / 에코의 서재 / 조증열 역 / 2005 역

 

이미 인터넷이나 TV프로그램을 통해 익히 알려진 심리실험 하나.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찾아온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은

실험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물론 전기충격은 가짜이고 단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지시에 충실히 응할지 알아보고자 함이었다.

결과는 65%의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상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치명적인 충격을 가한다는 것.

그리고 인터넷이나 TV프로그램은 자못 무시무시한 목소리로 이것이 권위에 굴복하거나 상황이 조성되면

얼마든지 타인에게 고통을 가할 수 있는 증거라며 겁을 준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애당초 가장된 상황에서 일어난 실험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적용될 수 있을까?

그리고 상황이 조성되어도 실험을 거부했던 35%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복종한 사람들과 거부한 사람들, 그들은 비슷한 상황에서 항상 같은 판단을 내릴 것인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이는 통계수치라고 하더라도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심리실험들을 소개해주는 한편

우리가 한 방향으로만 해석하던 심리실험들을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실험에 대한 충실한 설명과 실험자와 반론자들의 의견 소개, 그리고 저자의 해석이 곁들여져

이 책은 10가지 심리실험을 수 없이 많은 생각할거리로 만들어 우리 머릿속에 던져준다.

즐겁게 그것을 음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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