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누이면서 무심코 튼 TV에선

매트릭스가 방송되고 있었다.

결국 끝까지 보느라 얼마 되지 않는 자유시간을 써버리고 말았지만

그 정도 가치가 있는 영화다.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때 얼마나 많은 해석들이 분분했었는지.

2,3편보다도 1편이 준 충격이 컸었는데

그건 물론 가장 처음 나온 편이기도 하지만

1편은 문제제기로 영화가 꾸며졌다는데 있다.

2,3편은 이 1편의 답을 조금이라도 해주려니

오히려 그 충격이 덜한 감이 있고.

 

한편으로는 그 해석들에 신경쓰지 않고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매트릭스.

주변을 둘러싼 매트릭스를 벗어나기 위한 첫 걸음은

어떠한 의구심이라고 치고.

 

이젠 빨간 약이 필요한데.

그 약이 어디 있는지를 찾는데서부터가

참 난항이다.

 

무엇을 매트릭스로 볼 것인가?

무엇을 빨간 약으로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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