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을 팝니다 - "체 게바라는 왜 스타벅스 속으로 들어갔을까?"
조지프 히스.앤드류 포터 지음, 윤미경 옮김 / 마티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책이 갖는 의견을 간략히 요약해보자면

'문화혁명은 단지 다른 시장을 만들었을 뿐이다'라는 것이다.

 

조금만 더 풀어보자면

'펑크나 히피 등 문화의 영역에서 기존 질서에 도전하던

운동들은 결국 펑크문화에 대한 소비, 히피문화에 대한 소비로 이어졌을 뿐

진정한 사회변동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것은 자본주의가 그 운동들을

자기 안에 동화시키는데 성공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행동없는 문화혁명 자체가 가진 한계였다' 는 것이다.

 

주장에 대한 논란은 있겠지만

몇 가지 생각할 점을 던져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 중 가장 큰 부분은

문화혁명만으로는 사실 한계에 부딪히기 쉽다는 사실로부터 도출되는

정치적 행동의 필요성이다.

다른 옷을 입고 다른 먹을거리를 먹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그런 다른 문화가 가지는 가치들을 사회에 구현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물론 그것이 지난하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겠지만,

그래서 일상 속에서 그 쪽으로 고개돌리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그 행동이 필요없다고 말해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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