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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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ㅣ 푸른도서관 9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그 날 밤, 엄마와 아빠에게 그 이야기를 다시 해야 했다. 엄마가 울음을 터뜨리며 나를 안았고, 아빠는 주먹으로 벽을 쳤다. 그때 내 기분은..... 슬프고 무서우면서도 달콤했던 것 같다. 세 살짜리 동생한테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빼앗긴 채 외로움에 떨던 때였으므로, 엄마 품에 안긴 채 울음 섞인 사랑 고백을 듣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다.
"사랑해,사랑해.엄마가 우리 유진이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거 알지?"
"형진이보다 더?"
내 물음에 엄마는 눈물 젖은 뺨을 내 얼굴에 마구 문지르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당시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기 때문에 나는 기분이 좋았다.
<유진과유진> 본문 中…(T,T)
이 책 참 괜찮은 책인거 같다. 책에 나오는 작은유진과..나와 비슷한 모습이 있어서 일까..만약 내가 이 책을 학창시절 보았다면 그때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싶다.
작가님의 비유 정말 눈에 새겨 잘 읽었다. 줄줄줄 읽혀던거 같다. 끝은 뭔가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결말이 안나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부모님들이 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인간이 있어도 그들은 사랑받기 원하고 사랑해준다는 한가지 이유로 모을 수 있는거 같다.
이금이 작가님..이 시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꾼 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말정말........맞는말인것 같다.(멋있어요)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생각한건 ..
내 자녀에게 이러한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과연 작은유진이 엄마처럼 행동할까 아니면.. 큰 유진이네 엄마처럼 행동할까...?
이책.. 지금 초교 중교 고교 다니 시는 분들에게...추천 합니다.
그리고 나 이책 새벽에 읽었는데..뒤쪽으로 가면 아이들 정동진여행.........나도 새벽에 충동적으로 갈뻔................................................................=,-어쩔겨 가고싶잖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