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다이어리 - 토닥토닥 나를 위로해주는 하루의 세번째 일기장
이진이 글.그림 / 예담 / 2008년 11월
품절


뭔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준비된' 때는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시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하는 것이다.-99쪽

노력해서 이겼다는 것 다음으로 좋은 것은 노력했으나 졌다는 것이다. - <빨간머리 앤> 중에서 --203쪽

넌 스무 해를 살았니? 어쩌면 똑같은 일 년을 스무 번 산 것은 아니니? 네 스무 살이 일 년의 스무 번의 반복이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야.
-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중에서 --206쪽

허영을 위해 자유를 버리지 마라. - 나카타니 아키히로 - -216쪽

사람의 피가 36.5도인 이유는 적어도 그만큼은 뜨거워야 하기 때문이다.
- 외과의사 봉달희 중에서--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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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다이어리 - 토닥토닥 나를 위로해주는 하루의 세번째 일기장
이진이 글.그림 / 예담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자기계발서적 읽기를 즐기는 편이다. 특히 이렇게 새해가 밝은 시점에서는 더욱 마음을 잡고 계획된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서 자기계발서를 시작으로 책읽기를 한다.  하지만, 올해는 <하루다이어리>로 책읽기를 시작했다. 
 
 이 책은 하루일기1,2에 이은 세번째 이야기로 작가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편안하게 써내려간 글모음이다. 작가가 그린 카툰이 중간중간에 나오고, 자신의 이야기들, 자신이 감명깊게 본 책 속 구절, 영화 속 구절.. 책을 읽어내려 가다보면 하나의 잘 꾸며놓은 다이어리를 보는 기분이다. 그래서 제목을 <하루 다이어리>라고 한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내용들은 여러 책들에서 본 좋은 구절들도 보이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에 짧은 카툰들도 마음에 남지만, 특히 마음에 남는 건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다. 작가 이진이는 자신의 너무 소소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내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했지만, 작가 말대로 자신의 경험이 묻어나는 이야기이기에 더 진솔하고, 마음에 닿았던 것 같다. 작가가 경험하지 않고, 듣기 좋은 말들만 모아두었다면, 이 책은 그냥 다른 책들과 같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책속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남아,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삶에 지칠 때, 나에게만 힘든 일이 생기는 것 같을 때, 나만 홀로 남겨진 기분일 때..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마법 다이어리같다.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올해.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놓치지 말라고 말할 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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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절판


고통에 찬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 충고하려 들지 말라.
그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나올 것이다.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라.
풀과 돌, 새와 바람, 그리고 대지 위의 모든 것들처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장 루슬로, <또 다른 충고들>-79쪽

질문은 우리를 젊게 하고, 답변은 우리를 늙게 한다.
-쿠르트 마르티-182쪽

이제는 정말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한다. 농사꾼과 행상과 어부와 노동자가 글을 써야 한다. 공연히 어려운 말로 젠체하는 글이 아니라, 삶속에서 절로 터져 나오는 내 생각과 내 느낌과 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글을 써야 한다. 그리하여 글이 온 세상에 강물처럼 흘러넘쳐야 한다.
- 서정오, <글장이는 별종인가?>-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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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부터 누구나 한번쯤은 일기를 써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억지로 누가 시켜서 숙제로 쓰는 것이었든, 자기 자신이 쓰고 싶을 때 썼던 것이었던.. 나역시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 일기를 쓰곤한다. 보통 기분이 몹시 안 좋을 때 마음 속 이야기를 쓰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걸 느끼곤 한다. 하지만 쓰고나서 내가 왜 기분이 정리되면서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는지는 알지 못했는데, <치유하는 글쓰기> 이 책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치유하는 글쓰기> 이 책은 독서치료, 시치료처럼 글쓰기에 대해 하나의 치료로써 접근한 책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게 쓴 것이다. 저자 박미라는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험을 살려 아주 실제적인 글쓰기 치료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글쓰기'라고 하면, 부담부터 느끼곤 한다. 그래서 '글쓰기치료'가  굉장히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치유하는 글쓰기>에서는 글을 쓰는 것에 어떤 기교가 필요하지 않으며, 그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혹은 자기 자신에게 말하듯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부담없이 쓰라고 말한다.  단지 글을 쓰는 것만으로 우리 마음은 안정과 치유의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충분히 자신만의 치유적 글쓰기를 시도할 수 있을만큼 글쓰기의 다양한 방법과 다른 사람이 직접 쓴 진솔한 치유적 글쓰기의 예시를 적절히 제시해 치유적 글쓰기의 훌흉한 교본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책을 읽고 '치유적 글쓰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된 독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치유적 글쓰기' 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추천해주고 있어 좀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것 같다.  

얼마전 나는 공지영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공지영 작가는 자신은 아마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때는 그말이 그냥 막연하게 다가왔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공지영 작가 역시 글쓰기의 치유적인 측면을 느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빠른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그 변화 속에서 자기 자신마저 잃어버린 채 공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내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방법으로 <치유하는 글쓰기>,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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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공황전야 (확장판) - 한국경제의 파국을 대비하라
서지우 지음 / 지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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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언론에서도, 주변 곳곳에서도 우리나라가 IMF를 겪을 때보다 더 춥고, 어렵게 느껴진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온다. 지금 이 경제위기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경제대공황 때보다 더 혹독한 시기라고들 말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사태를 시작으로 내려앉기 시작한 경기는 어디가 바닥인지 모르게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나는 미국에서 일어난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왜 그렇게 크며, 우리나라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쳤기에, 한 때 2000을 넘어섰던 주가가 그리 바닥을 치게 됐으며 한순간에 경기가 이렇게 어려워진건지 알지 못했다. 항간에서는 잇단 위기설만 터져나오며, 올해보다 더 내년이 어렵다는 소리만 들여온다.

 다음 아고라 경제방에서 SDE란 필명으로 유명한 저자 서지우가 쓴 <공황전야>, 이 책은 '대체 우리에게 어떤 경제위기가 닥쳐오고 있으며, 우리 경제의 현주소는 어디에 와 있으며, 과연 경기는 여기가 바닥일까? '하는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그 해답을 알려준다. 

 <공황전야>는 우리 한국 경제의 과거(IMF라 일컬어지는 위기)와 현재와 앞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위기와 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결코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의 허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세계 경제 문제의 시발점이 되었던 사건(미국 금융 위기- 소위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의 전말과 그것이 우리나라에 미친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 어디에서도 알 수 없었던 사실들을 설명해준다.

 이 책을 보면서 모르는 경제 용어가 나와서 쉽게 읽을 순 없었지만, 작가 (서지우)가  쉽게 설명을 잘 해두어서 대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진실들을 접하면서 이 현실이 가슴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알아야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과거 여러가지 경제정책 실패사례들을 보여주며,  현정부의 경제정책이 잘못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꽤 설득력있는 말들이어서, 우리 경제 관료들이 고려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자신의 생각이 옳다 고집하지 말고, 여러가지 발생가능한 문제점들도 검토해 보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가장 최선책을 모색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일 것이다.

 얼마전에도 한국은행은 파격적으로 금리 1%를 내렸다. 시중에 돈을 돌게 해서 내수경기를 살려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하를 말하며, 시중에 너무 많은 돈이 돌아도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공황전야>에서 말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물가인상률이 100%를 넘는 고인플레이션) 같은 것을 고려한 듯한 발언이었다. 그렇다면 금리를 내린 것은 과연 잘 한 결정일까? 단지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고 말한 걸로 나중에 문제가 정말로 터졌을 때,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발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국민들에게 이 책을 정말로 권하고 싶다. 우리는 2009년 희망을 꿈꾸지만, 쓰디쓴 현실도 알아야 헤쳐나갈 수 있다. <공황전야>가 전해주는 씁쓸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 이 책이 권하는 내용이 무조건 맞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에게 우리나라 현실과 국제 경제에 대해 이토록 자세하게 잘 써놓은 책을 나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작가 서지우가 말하는 우리 경제의 해결책을 맹신할 수는 없지만, 무엇이든지 알아야 정말 우리의 장밋빛 미래를 위한 발돋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하나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타가 다른 책에 비해 많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두곳이겠거니 했는데, 20곳 이상이었던 것 같다. 좋은 책을 빨리 전해주려고 하는 욕심에서 그랬던 것 같기는 하지만, 출판사에서 꼭 수정이 되었으면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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