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족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좀 인색한 편인 것 같다.  함께 사는 가족이기에, 어느 누구보다 더 편한 사이이기에, 굳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가족끼리이니까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서로 가까운 가족일수록, 특히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더욱 사랑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꼭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미국에서 1,500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의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읽어봤을 책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읽어다는 것 이상의 매력을 가진 책 같다. 

  이 책의 내용은 한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자라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그 아이의 엄마가 그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커서까지 아이가 말을 잘 듣든, 듣지 않던 간에 아이가 잠이 들면, 언제나 아이 머리 맡에서 자장가 같은 말을 해주는 것이 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찌보면, 굉장히 단순한 내용이다. 

 만약 이 책을 대충 읽는다면, '에게? 이게 무슨 내용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어보면 그 어머니와 자식의 마음이 느껴지면서, 가슴 진하게 전해져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이를 갓낳은 초보 엄마나 예비 엄마, 다 큰 어른들이 읽는다면, 마지막 장면, 다 큰 어른이 된 아이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눈물이 핑 도는 그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사랑과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는 그 사랑과 믿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인 것 같다.  

나도 만약 부모가 된다면, 이 책에서 아이 머리 맡에서 엄마가 해 주던 그 말을 해주고 싶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그리고 부모님께도 기회가 된다면, 더 늦기 전에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