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마빈 토케이어 지음, 주덕명 옮김 / 함께(바소책)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 책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은 마빈 토케이어가 쓴 탈무드를 주덕명이 편역한 책이었다. 한마디로 제목만 다를 뿐 탈무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탈무드'란 제목으로 나와있는 책만 수십종에, 이 책처럼 다른 제목으로 탈무드의 이야기를 차용하고 있는 책도, 그리고 다른 책들 속에서도 탈무드 이야기는 많이 접할 수 있다. 하지만 탈무드 속 이야기는 어렸을 때 읽었을 때나, 어른이 되어서 읽을 때나.. 언제 시간이 지나서 읽어도 변함없는 가치를 지닌 책 같다. 그래서 예전에 읽었던 탈무드였지만, 끝까지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7장까지는 탈무드 이야기를 다루는 장으로,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장의 제목일 것이다. 장마다 단순히 탈무드를 주제별로 사랑, 근면 이런 식으로 나눠 둔 것이 아니라, 제목처럼 매력적인 구절로 적어놓은 것이 특징이다. 장 제목과 목차만 읽어도 충분할만큼 제목을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로 채워놨다. 그리고 마지막 8장은 '유대인, 그 삶의 철학'이라는 제목으로 유대인과 탈무드에 대해서 설명되어 있어 탈무드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책의 내용 자체는 탈무드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단순히 탈무드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저렇게 말한다는 식이라서 다소 지루하기도 하다. 책의 제목만큼 내용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안타깝다.  

 굳이 추천하자면, 현재의 삶이 매일 반복되어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하고 싶다. 하지만 책을 읽을 시간조차 나지 않는다면, 위에서 말했듯이 목차만 보아도 삶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로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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