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내 마음에 확 와닿은 김혜남 작가님의 심리학 책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이다. 김혜남 작가님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30살이 되던 해 공감하며 읽었던 터라 이번 작가님의 신작도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정말 괜찮을 줄 알았다. 내 마음 스스로 다잡고 컨트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그러나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괜찮지 않다. 오히려 내 감정의 밑바닥을 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힘들게 하거나 욱하게 만들 때 육아서에서 알려준 이론대로 훈육하지 못하고 불을 내뿜는 용이되는 스스로의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그런 나에게 안부를 물어주는 심리학 책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이다.“안녕, 나의 우울아!!” 우울에 관한 다양한 심리학적 증상에 대해 실제 상담 내용을 이야기하며 독자의 마음까지 토닥토닥 위로 해준다.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라 더욱 공감되고 위로가 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심리 상담을 받고 나온 기분이다. 가장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내 마음이지만 가장 모르고 있는 내 마음을 살펴보고 위로 받기 원한다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심리학 책이다. “내 안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날 때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하고창피해할 필요가 없다. 모든 감정은 정상이다. 그것은 당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 때문에 좌절하고 있는지, 당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려주는 하나의 신호다. 당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그 감정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당신이 감정의 주인이 되는 첫 걸음이다.”P129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상을 실험한 어느 괴짜 과학자의 이야기라는 표지의 문구를 보며 소설인 줄 알고 읽게 된 딜런 에번스 작가의 <유토피아 실험>이다. 어! 그런데 소설이 아니라 작가 딜런 에번스가 실제로 경험하고 실험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이 이야기가 실제 이야기라고?? 마치 공상과학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이루어졌던 실험이라니 놀랍다. 그리고 조금은 무섭다. 딜런 에번스 교수는 2006년 문명 붕괴 이후의 지속 가능한 삶을 실험하겠다며 유토피아 실험을 계획한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한 장소에서 실험자들을 모집해서 자신의 계획을 알리고 실험을 그들과 시작한다. 전기도 집도 옷도 식량도 없는 곳에서 그들은 스스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데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과 사람들의 심리, 실험을 주최한 딜런 에번스 교수의 심리를 자세히 이야기 해 준다. 유토피아 실험을 통해 사람의 본성과 광기가 적나라가 드러나는 것을 보며 뭔가 씁슬하기도 무섭기도 생각이 많아지게 만든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 지금과 같을 수 있을까? 결국 유토피아 실험은 딜런 에번스 교수의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중단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뭘까? 유토피아는 존재 할 수 있을까? 라는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한 책 어느 괴짜 과학자의 이야기 딜런 에번스의 <유토피아 실험>이다.
20년째 여행하며 글을 쓰고 있는 마음 전문가 곽세라 작가의 에세이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벚꽃이 연상되는 연핑크 표지를 보며 차 한잔 마시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내용이 무겁지는 않지만 깊다. 그냥 읽고 쓰윽 넘어가기에는 나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그리고 차분히 책을 내려놓고 내 생각을 정리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에세이다.?제목부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 봤니?”인생의 목표를 행복에 두는 사람은 많지만 행복의 정의를 생각하고 내가 어떤 행복을 누리고 싶은지 얼마나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독자에게 곽세라 작가는 호주의 원주민들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를 통해 행복에 대해 인생에 대해 스스로 뒤돌아보고 생각해보게 한다.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자기계발서 같은 에세이다. “그가 널 얼마나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묻지말고, 그가 얼마나 행복해본 사람인지를 물어보렴. 사람은 스스로 행복해본 만큼만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단다.” p51“행복을 추구하는 순간, 당신은 불행해질 것이오. 행복은 추구해야 할 것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오. 행복은 누리는 것이오. 숨처럼 쉬는 것이오. 느끼고 기억하시오. 그저 이미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오.”p86
요즘 나는 매일 5권씩 책을 읽고 있다. 바로 그림책이다 !! 하오와 매일 밤 잠자리 독서 시간에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나도 모르게 그림책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렸다. 아이에게 전집 위주로 책을 읽어주다가 그림책의 매력에 빠진 후에는 도서관에서 유명한 단행본 그림책을 빌려 아이와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림책 서점을 찾기 시작했고 그림책 모임에도 참여하고 그림책 수업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반가운 그림책 관련 책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100권의 그림책> 이다. <100권의 그림책>은 국내에서 유명한 그림책 관련 전문가와 어린이 교육 전문가들이 기독교적 시각을 더해 엄선한 그림책을 소개해준다. 단지 그림책 100권의 목록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를 위해 어떤 그림책을 선택하고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에 대한 엄마들의 고민도 함께 해결 해주는 책이다. <100권의 그림책> 을 한권씩 소개할 때는 그림책 표지를 먼저 보여주고 작가 소개, 줄거리, 서평 순서로 그림책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준다. 그리고 그림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나눠보면 좋을 이야기와 질문, 독후활동에 대한 팁도 알려줘 엄마들이 그림책을 100프로 아이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100권의 그림책>은 어린이와 부모 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그림책에 관심이 있고 읽고 싶은 성인을 위해서도 좋은 책이다. 그림책이 아이만 읽는 책이 아니니깐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6살 하오와 읽고 싶은 그림책 목록이 많이 늘어났다. 사실은 내가 읽고 싶은 그림책이 많아졌다. ;;; 좋은 그림책을 읽고 싶은 성인,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님, 아이와 그림책을 읽고 다양한 이야기와 활동을 해주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100권의 그림책> 이다.
장사? 장사는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그냥 스쳐갈 뻔한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책이다. 요즘 나만의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는터라 콘텐츠라는 키워드에 꽂혀 한장씩 넘기며 읽기 시작한 장사의 신 김유진님의 책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이다. 내가 자기계발서 분야의 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저자이다. 저자가 남의 이야기를 인용해서 하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본인의 경험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쓴 이야기인지를 본다. 그래서 진짜 이야기를 풀어내는 후자의 저자의 책이 실질적 도움도 되면서 더 몰입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읽게 된 장사의 신 김유진님의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다. 장사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과감없이 풀어낸 진짜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다. 특히 김유진님의 전공인 외식업 관련 이야기는 사장이 아닌 독자라도 흥미롭게 와~! 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고객의 시선이 아닌 사장의 시선으로 바라본 장사의 이야기는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난 후에 책에서 소개된 자신만의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식당들을 방문해서 그들의 콘텐츠를 직접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외식업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나만의 스타일과 색깔을 입혀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장사를 하고싶은 예비 사장님,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 가게 매출을 올리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 장사의 신 김유진님의 책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