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여행하며 글을 쓰고 있는 마음 전문가 곽세라 작가의 에세이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벚꽃이 연상되는 연핑크 표지를 보며 차 한잔 마시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내용이 무겁지는 않지만 깊다. 그냥 읽고 쓰윽 넘어가기에는 나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그리고 차분히 책을 내려놓고 내 생각을 정리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에세이다.?제목부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 봤니?”인생의 목표를 행복에 두는 사람은 많지만 행복의 정의를 생각하고 내가 어떤 행복을 누리고 싶은지 얼마나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독자에게 곽세라 작가는 호주의 원주민들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를 통해 행복에 대해 인생에 대해 스스로 뒤돌아보고 생각해보게 한다.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자기계발서 같은 에세이다. “그가 널 얼마나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묻지말고, 그가 얼마나 행복해본 사람인지를 물어보렴. 사람은 스스로 행복해본 만큼만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단다.” p51“행복을 추구하는 순간, 당신은 불행해질 것이오. 행복은 추구해야 할 것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오. 행복은 누리는 것이오. 숨처럼 쉬는 것이오. 느끼고 기억하시오. 그저 이미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오.”p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