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 -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갇힌 나다움을 찾아 떠나는 동화 속 인문학 여행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정수임 지음 / 팜파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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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짤막하게 소개된 이야기지만, 그동안 내가 읽어왔던 이야기들을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어 좋았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편이라 그런지 항상 한 쪽 편에서만 이야기를 해석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그리고 여성 인권이 존중 받아야 한다는 시류에 있어서, 내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그래서 뭐 어쨌다고? 하고 의문을 갖거나 이해 못 할 때가 많았다. 고정된 성역할에 대한 수업에서도 우리가 보통 제시하는 예시들은 남자 간호사, 여자 소방관 등 그 뿐이다. 하다못해 의사가 자기 딸을 어떻게 수술하냐는 우스갯소리 중 하나도 지금 이 책을 읽고 보니 정말 옛날 고리짝 소재인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고, 세상을 다르게 보는 힘이 길러졌다고 믿는다. 

십대를 위한 책이지만 나에게도 깊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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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타고 매콤 짭조름 새콤달콤한 우리 음식 여행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19
김인혜 지음, 조윤주 그림 / 사계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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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게 되었다. 첫날인지라 책 읽기를 하자고 했더니 영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마침 도착한 이 책! 아이들한테 책 읽어 줄게 이리 모이자고 했더니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그리고 다같이 책을 읽으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아~ 먹고 싶다 하는 탄식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싫어하는 음식은 없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대답한다. 딱 하나 있다면 연근 조림. 조림을 설명하는 부분에 연근 조림 그림이 있어 조림 음식은 모두 싫은 음식이 되어 버렸다.
음식 그림도 이렇게 맛깔나게 그려내다니, 나도 책을 읽으며 배가 고파 혼이 났다. 정말 떡국도 먹고 싶고, 핫도그도 먹고 싶고, 팥빙수도 먹고 싶고, 성게 미역국, 인스턴트 라면, 냉면까지! 먹고는 싶은데 먹질 못해 너무나 슬펐다.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니 음식 쪽에만 집중해서 읽었지만, 맛에 대한 부분, 향신료에 대한 부분, 그리고 음식 종류에 대한 깨알 같은 설명. 정말 보물 같은 책을 만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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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학급운영 - 마음을 열어주고 관계를 꽃피우는 그림책 학급운영 1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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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책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그림책을 연구해서 어떻게 써 볼까라는 깊은 연구도 해 보고 싶고, 그림책이라는 장르 자체에 대해서도 연구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마음만 굴뚝이었다. 일단 그림책이 너무나도 많아서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고민들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 해결이 된 것 같다. 학급 내에서의 여러 가지 이슈들을 나타내는 그림책이 있었다니! 그리고 그 그림책을 내가 찾을 필요 없이 이렇게 친절하게 소개해주다니! 더욱이 반가운 것은 그림책을 읽고 할 수 있는 짤막짤막한 활동 소개까지!
그 중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은 해빗트랙커이다. 아이들에게 늘 세 살 버릇 여든까지를 말하고, 습관의 중요성을 알려주지만..... 나부터 바뀌지 않으니! 해빗트랙커를 따라가면서 습관을 길러가면 많은 변화가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항상 생각하지만 세상은 참 넓고 능력자도 많다. 그리고 능력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어주어 이렇게 널리 활용하게 해주니 더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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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vol. 1 - 미래형 교육전문가를 위한 교육 이슈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팀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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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있다보면 다양한 공문이 전국 곳곳에서 도착한다. 공문의 제목만 읽어봐도 요즘 교육의 시류를 알 수 있을 정도다. 나에게 있어 문제는 그 단어들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고, 애매한 개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각 챕터마다 용어 정리를 두어 알기 쉽게 하였고, 또 현재까지 해당 정책의 흐름을 설명해주어 이해하기 정말 좋았다. 특히 다른 나라의 정책과의 비교 및 장단점을 나타낸 부분은 각 이슈에 대한 핵심들만 모아놓은 소논문을 읽는 느낌이었다.  특히 2019학년도 업무를 돌봄을 맡은 시점에서.....이 책은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흑흑.....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가볍게 읽으려고 샀는데 우리 나라 교육 정책에 대한 걱정과 고민, 앞으로의 생각이 점점 쌓여가는 것을 보니 마냥 가벼운 책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듯 이 책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게 될 수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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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수업 디자인 - 질문으로 생각을 나누고 짝과 함께 대화하는 공부
김보연.고요나.신명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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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하브루타 수업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열린 교육, 프로젝트 학습이 부흥했다 다시 사그라든 것처럼 이것도 분명 그럴 거야. '

그런데 웬걸...날이 갈수록 부흥하는 하브루타, 질문 만들기를 보며 도대체 하브루타의 무엇이 이렇게 흥하나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놀랐다. 하브루타는 국어 수업에만 적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이 책을 지은 선생님들은 정말 다양한 곳에 하브루타를 적용한 사례를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국어, 사회, 과학은 물론, 음악이나 미술까지 적용할 수 있는 하브루타에 대해 정말 놀랐다. 그리고 학교 연수를 통해 책 속에 있는 하브루타를 직접 체험해 보았을 때의 놀라움! 분명 지도해주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은 얼마 없었는데, 어떤 수업보다도 더 깊이 내용을 알아갈 수 있던 점에서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을 다 읽은 오늘이 종업식이라는 것이 정말 아쉬울 만큼,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꼭 해보고 싶은 하브루타. '틀려도 괜찮아'라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한 해를 시작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나도 모르게 정답을 요구하는 교실을 만들어왔다면, 하브루타와 함께라면 '틀려도 괜찮은 교실'을 정말 만들 수 있을 것만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들었던 연수는 하브루타의 의미, 하브루타의 형식에 대한 설명 위주의 연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하브루타의 매력을 몰랐던 것이 아닐까? 새 학기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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