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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수업 디자인 - 질문으로 생각을 나누고 짝과 함께 대화하는 공부
김보연.고요나.신명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12월
평점 :
2014년 첫 하브루타 수업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열린 교육, 프로젝트 학습이 부흥했다 다시 사그라든 것처럼 이것도 분명 그럴 거야. '
그런데 웬걸...날이 갈수록 부흥하는 하브루타, 질문 만들기를 보며 도대체 하브루타의 무엇이 이렇게 흥하나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놀랐다. 하브루타는 국어 수업에만 적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이 책을 지은 선생님들은 정말 다양한 곳에 하브루타를 적용한 사례를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국어, 사회, 과학은 물론, 음악이나 미술까지 적용할 수 있는 하브루타에 대해 정말 놀랐다. 그리고 학교 연수를 통해 책 속에 있는 하브루타를 직접 체험해 보았을 때의 놀라움! 분명 지도해주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은 얼마 없었는데, 어떤 수업보다도 더 깊이 내용을 알아갈 수 있던 점에서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을 다 읽은 오늘이 종업식이라는 것이 정말 아쉬울 만큼,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꼭 해보고 싶은 하브루타. '틀려도 괜찮아'라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한 해를 시작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나도 모르게 정답을 요구하는 교실을 만들어왔다면, 하브루타와 함께라면 '틀려도 괜찮은 교실'을 정말 만들 수 있을 것만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들었던 연수는 하브루타의 의미, 하브루타의 형식에 대한 설명 위주의 연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하브루타의 매력을 몰랐던 것이 아닐까? 새 학기가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