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원소 시티로! - 과학이 쏙쏙 화학이 술술 지식이 담뿍담뿍 2
미야무라 가즈오 감수, 호리타 미와 그림, 오승민 옮김 / 담푸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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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화학시간에 배웠던 기록이 새록새록 나는 즐거운 책이었다. 중학교나 초등학교 고학년 때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접하게 해주면 참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원소의 족에 대한 설명을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묶고, 간략하게 제시하여 각 패밀리에 속하는 ㅁㅁ씨의 여러 가지 특징(원자 번호, 기호, 쓰임새, 주요 화합물 등)을 소개한다는 점이 참 재미있었다. 여러 패밀리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패밀리는 알칼리금속 패밀리와 비활성기체 패밀리인데, 알칼리금속 패밀리는 고등학교 때 알칼리금속 족에 물을 더하면 열과 빛 반응을 낸다는 것이 흥미롭고, 비활성기체 패밀리는 전자들이 매우 안정된 상태라 알칼리금속과 달리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나타낸다는 점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명을 패밀리 설명을 통해 알기 쉽게 나타내었다는 점에서 이 책에 대해 많은 호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원소들을 캐릭터화해서 나타낸 점이 특히 흥미로웠는데, 탄소(다이아몬드나 흑연의 원소)나 칼슘(뼈), 크립톤(슈퍼맨이 태어난 행성 이름), 네온(네온사인), 프랑슘(프랑스랑 이름이 비슷) 등 캐릭터가 무엇 때문에 저런 모양이 되었는지 찾아보는 것도 매우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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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지음 / 테크빌교육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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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교육과정 그 자체라고 여겨지던 때도 있었다. 나 역시 교과서와 교육과정을 구분하지 못하고 교과서의 모든 내용은 어느 것 하나 빠짐 없이 꼭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교육과정의 개념과 필요성부터 교사의 교육과정을 수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 문해력, 교사 교육과정 실행의 여러 가지 예시 등을 제시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것은 수업의 주체는 누구인가였다. 예전에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해 연수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연수를 통해 나는 수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수업의 주체는 학생이며, 그러한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동시에 대학생 때 어떤 교수님은 교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것에 학생들이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쨌든 두 분의 말씀 중 겹치는 것은 학생들의 흥미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이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 수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차피 해야 하는 것,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과 관련이 되어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 않을까.

수업은 하면 할수록 참 어렵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민들이 쌓여 학생들을 위한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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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수학인문학 여행 - 영화로 보는 생생한 삶의 이야기, 그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수학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염지현 지음 / 팜파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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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라마누잔의 일화를 어디선가 본 이후로 나는 숫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라마누잔처럼 높은 수준의 사고는 아니었지만, 차 번호판의 각 숫자를 더하거나 빼고, 곱해서 10의 배수를 만들어내는 놀이를 종종 하곤 했다.

그리고 그러한 단순한 놀이를 통해 숫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수학이란 과목에 대한 호감이 생겼기 때문에 이 책을 보았을 때 반가운 마음이 컸다. 수학을 싫어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수학이란 과목에 대한 호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소재란 생각이 들어서....

물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처음에는 이 책을 통해 초등학생들도 호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지금은 적어도 중학교 3학년 이상?의 학생들이 읽을만한 수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변했다는 것 뿐. 어쨌든 성인이 되어 여러 영화 속에 숨어있는 수학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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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학교를 바꿨어요! - 공간 디자이너가 된 아이들 내가 바꾸는 세상 5
배성호 지음, 서지현 그림 / 초록개구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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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가?
예전에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교수님께서 우리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건물을 소유하는 주체을 주인으로 따진다면 학교의 주인은 국가인가? 아니면 학교를 가꾸고 관리하는 사람을 주인으로 생각한다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고 학교의 주인은 학교를 이용하는 교사와 학생들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와 동시에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 무엇이든 주인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이 책을 읽으며 감동 받았던 부분은 바로 그 부분이었다. 나는 학교를 지을 때 아이들이나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와 같이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또 자신이 내놓은 의견이 학교의 구석구석에 반영되는 것을 보면 학교에 대한 애정이 절로 생겨나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러한 참여 과정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정말 참교육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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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삼킨 학교 꿈터 그림동화 1
김지연 지음, 장정오 그림 / 꿈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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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어린 시절이 기억났다.
가장 친한 친구가 생일이 빨라 내가 7살이 되던 그 해 학교를 먼저 입학하였을 때, 속상해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나도 같이 학교를 가고 싶다 떼를 썼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그러다가 곧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긴 했지만, 문득문득 그 친구는 학교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하곤 했다.
시간이 지나 내가 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었다. 나는 키가 크기도 했지만, 책을 좋아하여 잡학다식한 편이었기에 다들 나를 1학년처럼 보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생긴 것과는 달리 어리숙하여 매일 울기만 했던 아이였다. 지금 생각하면 공부 머리도, 생활 머리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렇기에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엄청 긴장했던 것이 기억난다.
만약 이 책이 그 당시에 있었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을텐데!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참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었다. 나도 귀여운 예비 1학년생으로 돌아간 듯 하여 절로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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