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모가 사라졌다 - 2003년 제9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20
공지희 지음, 오상 그림 / 비룡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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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판타지의 정의는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악상이 떠오르는 대로 자유로이 작곡한 작품.'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판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판타지동화로 유명한 외국 작가들을 보면 '아스트리드린드그렌', '미하엘 엔데', '필리파 피어스' 등이다. 위의 작가들의 걸작으로는 '사자왕 형제의 모험', '미오,나의 미오', '모모', '끝없는 이야기',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등이다. 그럼 국내 판타지 작가는 누가 있을까? 마땅히 꼽을 작가가 없다. 하지만 난 이 '영모가 사라졌다'라는 책을 읽어보고 바로 그런 작가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공지희!인것이다. 물론 내 생각에는 외국의 유명한 걸작들을 많이 참고한 것 같지만, 그런 부분들을 매끈하고 부드럽게 연결해주었기 때문에 나는 판타지 중에서도 가장 멋진 한국산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판타지의 매력은 현실과 환상 세계를 잘 연결해줄 수 있는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는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가 최고인 것 같다. 현실과 환상 세계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책이 빨아들이는 느낌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앞으로 많은 한국산 판타지 작품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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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산복이 창비아동문고 101
이문구 지음 / 창비 / 198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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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시집과 나쁜 동시집을 어떻게 구별할까요.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이 '개구쟁이 산복이'라는 동시집을 나쁜 쪽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이유는, 좋은 동시집이란 교훈을 주는 동시가 있고, 생각할 수 있는 동시가 몇편 있으며, 재미와 우리가 읽어보았을 때 표현방법을 배울수 있는 동시집이어야 합니다. 교훈을 주는 동시란, 동시의 특징을 살려 간단하면서도 교훈을 줄 수 있는 동시입니다. 또 생각할 수 있는 동시는 글쓴이가 비유한 대상이 너무 독특해서 비유 대상과 나타낸 사물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는 동시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와 우리가 읽어보았을 때 표현방법은 말 그대로 시에 재미가 있으며 우리가 읽어보았을 때 표현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여야 합니다. 동시라면 행과 연으로 나뉘어져 있고 산문에 비해 매우 짧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 설명도 어느 정도 맞기는 맞습니다. 하지만 시란, 무조건 짧은 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 중에서도 긴 시가 있을 수도 있고, 시를 글로 나타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위의 3가지를 이 책은 소화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별로 좋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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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밥상
서정홍 지음, 허구 그림 / 창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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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중에서 좋은 시는 역시 재치와 재미가 느껴지는 시입니다.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해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듯이, 동시도 작가분들이 아주 재치있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쓴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의 저자 서정홍 선생님은 아주 재치있는 시를 많이 써 주셨습니다. 이 책만 봐도 '하느님 엉덩이', '도시 동무들에게-편지-', '고무신 두 짝처럼' 등 정말 재미있는 시가 많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시 쓰기, 글 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독특하고 재치있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시 쓰기 대회'가 있다고 합시다. 주제는 농촌으로 나왔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농촌이 살기가 어려울테니 도시사람들이 한국산 농산물을 많이 사 먹으면 좋겠다는 뜻을 가지고 시를 쓸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심사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운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산문을 시 형태로만 해서 제출하고 어떤 사람은 무조건 생략해서 겨우 뜻을 알 수 있게끔 하고 어떤 사람들은 농촌과 다른 무엇을 연계시켜서 표현하고 등등 아주 많은 표현법이 있습니다. 그럼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시는 어떻게 써야하는가?

이 점을 서정홍 선생님은 표현해주시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서정홍 선생님의 동시집이지만 중간중간 편지글도 있고 산문 비슷한 글도 있습니다. "동시집이라고 해 놓고 산문이 들어가 있는 건 뭘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요. 무조건 동시집이라고 해서 동시만 있을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동시 중에서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일테고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센스 아닐까요?

이 책이 나타내는 것처럼 우리 모두 국산 식품을 많이 애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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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1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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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동 문학에 큰 발전을 기여한 작가들을 보면 우선 방정환 선생님 부터 시작해서 이원수 선생님, 얼마전에 돌아가신 권정생 선생님, 임길택 선생님 등 많은 작가분들이 있다. 최근 '생각하는 책'(책을 읽으며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책)을 많이 쓰시는 작가들을 보면 우선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주머니 속의 고래' 등을 쓰신 이금이 작가, '마당을 나온 암탉','샘마을 몽당깨비','나쁜 어린이표' 등을 지은 황선미 작가가 있다.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나는 이 독서평을 통해 황선미와 이금이를 비교해보려 한다.

위의 두작가 모두 걸작을 많이 출간한 동화작가로,벌써 언급했듯이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을 많이 쓰셨다. 하지만 역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법! 이금이 선생님은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에서 볼 수 있듯이 친구 관계를 통해 직접적인 교훈을 주고 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에서는 소희, 미르, 바우의 이야기와 사건을 통한 즉, 우리가 읽음과 동시에 깨달을 수 있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우리 주위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통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황선미는 '나쁜 어린이표'같은 책은 이금이의 특징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교훈을 주고 있지만 '샘마을 몽당깨비', '마당을 나온 암탉' 같은 책들은 약간의 판타지를 섞어가며 간접적인 교훈을 주고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청둥오리가 족제비에 물려 죽는 모습에서 암탉이 슬퍼하는 모습 그런 점 말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금이를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황선미의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금이만의 독특한 표현식이 있기 때문이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너도 하늘말나리야'같은 꽃 이름을 제목으로 하면서 우리에게 더 많은 흥미를 끌게 하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두 작가 모두 아동 문학에 있어서 중요한 분들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들과 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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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qjffo 2011-09-2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나도하늘말나리야]라는 책을 읽어봤는데 결선가족에서 그러한 희망의 빛을 본다는 것은 쉽지 않는일인데 그 3명의 아이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교훈을 쉽게 얻을수있는 곳...바로 제 2의 세계 [책]입니다.
 
이코노믹 씽킹 - 핵심을 꿰뚫는 힘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6
로버트 프랭크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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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사고란..

누구나 많이 경험해 본 것 중 하나가 바로 정말 저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이다. 이런 질문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답변이 바로 이 책에 숨어있고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궁금증들을 쏙 빼서 쉽게 풀이해놓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평소 궁금했던 것은 물론 몰랐던 것까지 많은 상식과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사람의 사고, 사람의 심리 무척 어려운 과목이자 분야다. 하지만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말고 이런 책을 읽으며 조금조금씩 궁금증을 풀고 상식을 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conomic Thinking~E.T?ㅋㅋ 경제쪽으로의 생각..아주 좋은 책인것 같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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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쉬운 경제학 이야기 "이코노믹 씽킹"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1-13 09:10 
    이코노믹 씽킹 - 로버트 프랭크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2007년 11월 12일 읽은 책이다. 2007년도 읽을 도서 목록 중 4번째 읽은 책이다. 총평 경제학 하면 수치와 그래프가 생각난다. 대학 시절 교양과목으로 경제학을 이수하긴 했지만 대학에서 배웠던 경제학은 학문으로서의 경제학이었다. 같은 것을 가르쳐도 실물 경제의 예를 통해서 쉽게 핵심을 이해하게 설명해주었으면 오래 기억되고 좋았을 것을 너무 학문적으로 암기, 주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