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 - 우리의 두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외 지음, 신상규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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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 사람 미쳤나봐' 라고 이상한 눈으로 보기보다

'아 저사람..어떤 회로 하나가 끊겼구나..'라며 걱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저 뭔가 하나 끊겼을 뿐이고,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일 뿐이라고..

 

내 부모가 더 나이가 들어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도

무작정 울음이 터져 서글퍼지기 보다는

어디가 끊길걸까..어디가 잘못된 걸까..그렇게 차분히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재치있는 농담도 눈에 띈다.

흥미롭고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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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불꽃처럼 살다간 여인 전혜린 - 전혜린 평전
정공채 지음 / 꿈과희망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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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관한 책들이 싫었다. 그것이 상술처럼 느껴져서..

그녀가 쓴 작은 에세이집을 읽은 게 다였다. 슈바빙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후에 읽게 된 그녀의 이야기.

 

나는 오히려 그녀를 피했다.

난 이봉구씨가 사랑한 그 시절 명동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고,

그 그리움을 찾아가기위해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야 했다.

이 사람은 또 그녀를 천재라 포장하기 위해 그녀의 나이를 줄이고 자살이었다고 주장할까?

얼마나 그녀를 안다고 또 그녀를 설명할까

나는 지은이도 잘 모르고 믿지도 않은채 책을 읽었다.

그런데 정확히 278쪽을 읽으면서 경계를 완전히 풀었다.

나는 울어 버렸다.

 

이제는 그녀를 알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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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까지 100마일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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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그저 요즘 불효하는 내 처지가 안타까워 읽게 된 책이었다.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이선희씨와 권남희씨가 옮긴 두권의 천국까지100마일이 있었다.

두 권을 비교해보고 권남희씨가 옮긴 책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권남희씨가 옮긴 쪽을 권하고 싶다.

 

전체적인 느낌은

참 따스하다는거다. 마음이 따뜻해져오는 책이다.

주인공 야스오가 아버지와 나누는 두번의 대화는 참 인상깊다.

 

야스오의 비어있는 앞니.

나는 앞니가 없었던 적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그 기분을 제대로 느꼈다.

나는 왜 그 앞니가 있어야 할 빈 공간에서 짠맛을 느꼈을까, 야스오가 땀을 흘리고 있다고 생각했을까,

따스하다. 이야기도 흐름도... 봄날의 미풍같다.

나는 하루키씨나 바나나씨의 책을 한권씩 본 적이 있는데  그 작가들의 다른책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아사다 지로는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 따스한 봄날의 미풍이 또 어디에서 불고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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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교실
민병일 옮겨 엮음 / 조형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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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 참 맘에 안든다. 우철을 했음에도 읽어 나가는 방향은 종잡을 수가 없다.

'네임'등등의 용어를 우리가 쓰는 말로 바꿔 말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하지만 내용은 참으로 알차고 좋다. 또한 재밌다. 참으로 코믹하다. 어시스턴트편을 읽다가 정말 크게 웃음이 터졌다.          

 나도 문하생과 어시 경험이 있다. 이 책은 어찌보면 유치하고 조잡한 겉표지와 이상해보이는 속 편집으로 인해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용은 참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옷주름 그리기가 어렵다고 하자 '옷주름은 그리지 않아도 좋다'라고 말해주는 속시원함까지 있다 (하하)  

어쨌든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도 나와있는것을 만화대학을 나온 사람이 모르고 있고 개념없이 작업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꼼꼼하게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꺼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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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 - Heroine 김윤진의 할리우드 도전기
김윤진 지음 / 해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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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배우 김윤진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책은 재미가 있었다. 그건 그녀가 글도 잘 쓴다는 의미가 되겠지?^^

이 책과 동시에 꽤 유명한 여성A의 이런류의 책을 읽었는데 A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를 했고 ~도 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다. 참으로 편하게 와닿는 그녀의 이야기..나는 아마 그녀가 연기를 무척 못했다하더라도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을 것 같다. 지금은 좀 못난 사람이어도 그 사람의 좋은 마음 됨됨이를 알게 되었다면 그 사람은 필시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잘 되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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