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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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살다간 여인 전혜린 - 전혜린 평전
정공채 지음 / 꿈과희망 / 2002년 11월
평점 :
그녀에 관한 책들이 싫었다. 그것이 상술처럼 느껴져서..
그녀가 쓴 작은 에세이집을 읽은 게 다였다. 슈바빙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후에 읽게 된 그녀의 이야기.
나는 오히려 그녀를 피했다.
난 이봉구씨가 사랑한 그 시절 명동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고,
그 그리움을 찾아가기위해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야 했다.
이 사람은 또 그녀를 천재라 포장하기 위해 그녀의 나이를 줄이고 자살이었다고 주장할까?
얼마나 그녀를 안다고 또 그녀를 설명할까
나는 지은이도 잘 모르고 믿지도 않은채 책을 읽었다.
그런데 정확히 278쪽을 읽으면서 경계를 완전히 풀었다.
나는 울어 버렸다.
이제는 그녀를 알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