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마음 동시
박혜선 외 지음, 김소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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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동시 박혜선, 송명원, 이묘신, 정진아, 한상순 / 그림 김소라 /#뜨인돌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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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_ 이묘신
노래방 가면
무슨 노래 부를까
고민하던 엄마

이제 걱정 없다
기계에 번호만 누르면
베트남 노래가 나온다

아인 럿 니오 앰......
베트남에 있는 외할머니와 이모
들으라는 걸까?

쩌렁쩌렁 목소리 높여
나도 엄마를 따라
노래 부른다

아인 런 니오 앰
난 네가 너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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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넘치는 동시집💕

▪️1부 가족, 무슨 일이든 엄지손가락을 번쩍
▫️2부 친구, 너랑 나랑 반쪽 우리 둘이 한쪽
▪️3부 그 애, 말하지 않아도 좋다는 걸 다 알아
▫️4부 이웃, 우리의 마음 거리는 0미터
▪️5부 자연, 고양이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기
▫️6부 자신, 나 사랑하기도 바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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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시간 _한상순
누군가 내게
하루 중 언제가 제일 좋으냐
묻는다면
나는 불쑥 말할 테다,
지금

해도 달도 별도 없는
텅 빈 하는
이 짧은 어스름

오후에서
지금 막,
저녁으로 건너가는 시간

엄마 아빠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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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부로 테마는 다르지만 #사랑 이라는
큰 주제로 묶여요😊
저마다 다른 모습과 말로 쓰여졌지만
동시 하나 하나 낭독하다보면 온기가
느껴지지요!

아이들에게 사랑은 모호한 표현일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사랑을 가장 자주&잘 실천하고 있는 것
또한 아이들인 것 같아요😶

내가? 언제? 어떻게? 사랑을 표현했지?
궁금할 땐 이 동시집을 펼쳐보면 아하! 금세
깨닫게 될 거에요.
이미 사소하게나마, 어렴풋하게나마 일상에서
사랑을 말하고 있었으니까요😍

물론 스스로 아쉬운 마음이 들거나 다른 방식이
궁금할 때, 사랑이 가득 넘치는 동시를 읽다 보면,
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붙어 있을 걸요🤭

엄마도 엄마미소 만개하며 본 따뜻한 동시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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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_박혜선
내 마음
네 마음속으로

이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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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신청하여 제공받은 협찬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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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여행 인간
박성호 지음, 박윤수 그림 / 넥서스BOOKS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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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여행 인간》

글 #박성호 / #넥서스books

남는 건 먹는 것뿐, 또는 사진이니까
잘 먹고 많이 찍고 기념하는 여행도 있고
빠듯한 일정에 자는 시간을 아끼기도 하고
명소의 필수 코스에 스케줄을 맞추기도 한다.
혹은 여유롭게 홀로 즐기는 여행도 있겠다만,
저자와 유전자 조합이 정 반대인 집콕순이도
반한 이런 여행도 있다!!!

마을 외각 산 중턱의 절벽 옆에 마음에 쏙 드는
집을 구하는데 거실 겸 침실은 싱글 침대가
네 개나 늘어서 있을 정도로 길쭉하고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단칸방이 있고
바라던 대로 주방은 없다!
(냄비 들고 밥 얻으러 가는 매시간 나도
같이 측은해지고..)
모든 게 바라던 대로 완벽했는데 아쉽게도
시간 개념 없는 민폐 수탉이 있는게 함정😶

그래서 이곳이 어딘가 했는데 내겐 굉장히
낯선 나라였다.
조지아의 코카서스산맥 깊은 곳에 숨어있는
스테판츠민다 마을.
웅장한 자연과 방목하는 동물들을 볼 수 있고
소박하고 꾸밈없는 마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그리고 여행과 일상의 경계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물 흐르듯, 대신 아주 천천히 조금씩 흐르는
시간 속에 사는 것 같은 3개월 동안 저자는
늘어지고 해이해지는 것이 아니라 특별할 거
하나 없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잔잔한 일상들을 모아 단단한 하루를 만들어낸다.
평온과 여유에서 오는 단상들을 기록하며
고요한 관조의 자리에서 실천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기도 한다.

'여행'이 누군가에겐 삶의 활력소이자 필수조건처럼
중대사항일지 모르겠으나 낯선 곳, 비행기, 체력까지
3콤보로 취약한 나는 '여행' 자체에 피로감을 느낀다😭
그래서 종종 결핍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처럼 책으로
충족하는데 이 여행에세이는 가장 몽환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여행의 진가를 느끼게 해줬다.

아마 저자의 온마음을 내려놓은 듯한 필력이 한몫
거들었을 거다. (자주 웃기기도 하고🤭)
힘을 빼고 오롯이 현재에 집중했던 글들은
그때의 분위기도 투영되곤 했다.

그래서인가.
벌써부터 어느 나라, 어디에 서있든 그다울 것이
훤히 보이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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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매일 심리학 - 무자비한 세상에서 단단한 방패막이 되는 34가지 심리 법칙
오수향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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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매일 심리학》
#오수향 지음 / #상상출판
✔상상출판 서포터즈 상상팸9기 활동도서입니다.😊


📖
무자비한 세상에서 단단한 방패막이 되는
34가지 심리 법칙을 다룬 심리학 책입니다:)

음..
사실 이런 부류의(?) 심리학 책을 요즘 많이 보실 텐데요.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워 머릿속에 넣고 다니지 않는 이상,
관련 전문 직종 아닌 이상, 매 상황마다 책 속 내용을
떠올리긴 힘들 더라고요😭
몸에 배고 말에 익히고 생각이 따라가고 마음은 굳건하게.
그러려면 꽤나 긴 시간을 투자해야지만 살면서 그만큼의
가치도 발견할 수 있고요.

그래서 저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정독도 좋은
방법이고 플러스로 내게 꼭 필요한 정보는 필사며,
메모까지 가능하다면 더 좋겠지만 육아며, 살림이며
또는 직장생활에 자기계발까지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맞물릴 때 쓰는 방법으로 '차례'를 쭈-욱 훑어보고
지금 내 상황에 맞는, 내게 필요한 것을 뽑아 그 부분만
집중 공략합니다!

📖제가 첫 번째로 펼쳐본 부분은
🏷34.불면증에서 해방되고 싶나요?
- 아우토겐 트레이닝

아우토겐 트레이닝은 자율 훈련법을 말하는데요.
몸과 망므을 이완시키는 암시를 통해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치유해가는 자율 치유법이래요!

▪️0단계(준비단계) : 내 마음이 편안하다.
▪️1단계 : 오른팔이 무겁다.
▪️2단계 : 양팔이 무겁다.
▪️3단계 : 양팔과 양다리를 무겁다.
▪️4단계 : 팔다리가 무겁고 따뜻하다.

잠들기도 긴 시간이 필요한데 힘들게 잠들고 나면
밤새 열두 번도 더 깨요.
다음 날 일의 능률이나 일상 생활 리듬이 항상 깨지니까
만성 피로에 신경 예민은 한 몸처럼 달고 삽니다😶
약의 힘을 빌릴 때도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
또르르..😭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숙달되면, 자신이 내뱉는
말처럼 '편안함', '무거움','따뜻함'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어요. 스스로 내뱉는 말에 뇌가 속기 때문이라네요.
이 코스를 서너차례 반복하고 경우에 따라 열번도....
그래도 잠을 잘 수 있다면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두번째 펼쳐본 페이지는 많은 분들도 공감할 법한
🏷10. 껄끄러운 사람과도 잘 지내고 싶어요
- 인지부조화 이론 편이에요.

▪️인지부조화 이론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신념, 생각,
태도와 행동 간의 부조화가 유발될 때, 심리적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태도난 행동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이론
입니다.


🔖껄끄러운 상대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그는 머릿속에서 당신을 부정적으로 규정 짓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 생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대화로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는 큰 의미가 없다.
편견이 이미 자리 잡은 탓이다.
대신 사소한 선의의 행동을 요청해보자 그러면 그는
인지적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본능적으로 수정할 것이다. p88
.
.

다양한 상황과 예시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가
쉬운편인데요, 특히 이번 편은 읽으면서 저도 뜨끔했어요.
저도 종종 자연스레 하고 있는 행동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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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게 아니라 낭만적인 거예요 -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지
응켱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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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게 아니라 낭만적인 거예요》

글, 그림 #응켱 / #필름
✔필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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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지!
철모르고 사는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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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깨나 한 우등생,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인 서울
대학 입학, 본인도 인정한 연봉, 복지, 처우, 업계
인지도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좋은 회사'를 5년만에
퇴사! 물론 쿨하게 뱉진 못했지만 어쨌든 했다😁
퇴사 후 일상을 이야기하는 에세이✏
.
.
🔖살고 싶은 삶을 지속해 내겠다는 마음이 나의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경험해 보지 않았는가.
입사할 때의 마음과 퇴사할 때의 마음이 전혀 다르다는걸.
그렇게 나라는 믿을 만한 표본을 근거 삼아 시작하는 마음,
즉 초심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통장 잔고를 믿는 편이 더 믿을만했다고 할까. p20
.
.
📖
N포세대는 많은 것들을 포기 당. 하. 기. 도 했고 스스로
버리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저자가 포기하지 않은
'낭만'에는 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히 낭만적인 삶에 대해
말한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내면에 더 집중하고
용기를 내는 것,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 용서하고
만족하고 좋아해 줄 수 있는 것들을.

📖
저자만의 개성 있는 일러스트는 글과 함께 읽는 내내
즐거움을 더해준다🤗
사실 그림 보는 재미가 더 쏠쏠했달까🙈

🔖언제나 명량할 수 있다면 좋겠다.
비록 눈물짓더라도 금세 별일 아니란 듯 털고 일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도 아량을 갖는 사람이면 좋겠다.
늘 좋은 시선을 선택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결코 '낭만'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가 뭐래도 나는 철없는 게 아니라 낭만적인 거니까.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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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무늬 - 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껴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
이다울 지음 / 웨일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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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무늬》
#이다울 /#웨일북


✔웨일북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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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껴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들,
타인의 고통이나 아픔, 슬픔 같은 것들을 안일하게
넘기기도 한다.
또는 이해와 연민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온전히 와닿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유추' 정도 가능한
허상이기도 하다. 공유도, 전이도 되지 않으니까.
지극히 개인이 감당하고 오롯이 스스로 감내해야 할
크기와 깊이가 모두 다르니까.
그래서 응원이나 위로랍시고 던진 말들은 상대에게
닿기도 전에 허공에서 흩어져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개중 어리석고 잔인한 인간 군상들은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자답길 바라는 확인의 시선,
환자가 환자 다운 모습으로 아픔을 호소해야 비로소
고통의 크기를 가늠해보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 원인도, 이유도 불명확한 통증을 말하는 저자의
글을 타인인 나는 어떻게 보게 될까?

​📖
<천장의 무늬>는 레고의 목처럼 자신의 목을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의 원인 모를 통증을 껴안고 써내려간 글을
'반려 질병 관찰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통증의 무기력함의 앞에서 마냥 울지만 않는 저자가 신파
없이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이유도 있지만
아픈 몸으로 살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노하우가 내 몸을
잘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하기때문이다.
아픈 몸에 맞추어 유동적인 삶을 살아가면서도 숱하게
통증이 밀려올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삶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자신이 겪은 고난과 고통의 날들을 대담하고도 섬세히
글로써 전하며 엄살이라는 말로 위축시키지 않았으므로.

📖
그저 천장의 무늬가 흐릿해지는 날이 많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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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_pick
▪️모두의 아픔이 보다 자세히 말해졌으면 좋겠다.
엄살이라는 말이 위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적고 말하고 듣는 일이 원활해졌으면 한다.
정확히 똑같은 아픔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각자 개별적으로 고유한 아픔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고유성을 내밀하게 털어놓을 때,
우리는 더 깊에 공명하게 되는 보편적인 지점을 찾는다.
p7


▪️나는 이제 그만 등을 떼고 싶은데 다시 등을 붙이라는 것
같았어. 하고 말하자 훈은 갑자기 어떤 예고도 없이 꺽꺽하고 울었다. 내가 그랬어. 내가 그랬어. 하며 울었다. p169


▪️몸이 아픈 사주라 말하는 것이 불쾌하거나 절망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명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의 병증이 너무나 흐릿하기 때문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과 명확지 않은 양극성 기분 장애 진단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정해진 팔자를 말해주는 것이
아주 편리하게 느껴졌다. 그것이 나를 가둘지라도 차라리
확신에 찬 말을 듣고 싶었다. p193


▪️불안이나 사랑이나 심장을 빨리 뛰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p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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