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는 내 다리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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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는 내 다리》의 주인공 마르기트도 휠체어를 탑니다. 시간이 조금 걸릴 뿐, 모든 일은 스스로 해내요. 엄마의 심부름으로 슈퍼마켓에 가면서 집중되는 시선에서 동정어린 눈빛을 느끼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아요. 게다가 슈퍼마켓에서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점원 계속 먼저 대신해주지요. 마르기트의 감정은 화에서 슬픔으로 변해요. 그때 보도블럭을 건널 수 있게 도와준 친구 지기를 다시 만나 서로의 별남을 인정해요.



🔖"우린 걸어서 산책하지 않고, 타고 산책한단다."

지기와 마르기트는 다시 거리를 달려갑니다.

안나가 뒤따라 달립니다.

이번에도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특히 카페에 앉아 있던 아저씨와

신문을 파는 아주머니가 쳐다봅니다.

그렇지만 마르기트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UN에서 지정한 국제 기념일인 <세계 장애인의 날>은

12월 3일이고 4월 20일은 우리나라가 지정한 법정 기념일

<장애인의 날>입니다. 🙋 ♀️

딸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 때맞춰 도착했지요:)

두 권 모두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작가님의 책이에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지요.

휠체어를 타고 있더라도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

무조건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지만

꼭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대화해볼 수 있었습니다.





**김영사서포터즈 활동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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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영혼이 숨 쉬는 과학 - 열정적인 합리주의자의 이성 예찬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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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영혼이 숨 쉬는 과학》

#리처드도킨스 / #김영사



이성의 수호자, 미신의 적, 촌철살인의 논객이자 감탄하는 영혼,

유머러스한 작가, 믿음직한 안내자 등 그를 소개하는 말들은

감성적이면서도 이성적으로 보여진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저술가로

그가 쓴 책들은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제목만 보면 <영혼이 숨 쉬는 과학>도 그럴 것 같으나

이 책은 그의 산문의 정수라고 불린다.

대중의 과학 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교수직 초대 교수를

지낼 때 쓴 41편의 글은 강연문, 칼럼, 에세이 등이 수록되어 있고

그동안 보여진 모습에서 더 입체적인, 음악과 문학 시는 물론

인간 애정의 정신적, 육체적 온기를 사랑한 리처드 도킨스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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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과학은 어려울 수 있지만,

고전 문학과 바이올린 연주처럼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p126_과학과 감수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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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문집이라 하더라도 그가 과학을 뗄 수 없을 터,

논리는 살아있고 정밀한 정확함과 더불어 명쾌한 글들은

산문에서도 빛을 발하는데 진화론, 자연선택, 종교, 과학철학은

당연하고 정치,사회, 문화부터 개인적인 이슈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어 과학자-인간 도킨스의 면면을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소장각'을 외칠만한 하다.

비록 600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책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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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의 ‘신 논파 불능’ 법칙

신은 질 수 없다.

보조 정리 1: 이해가 확장되면 신은 수축한다.

하지만 신은 그 후 자신을 재정의하여 현상을 회복한다.

보조 정리 2: 일이 잘 되면 신이 감사를 받는다.

일이 잘못되면, 신은 더 나빠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를 받는다.

보조 정리 3: 내세에 대한 믿음은 옳다고만 증명될 수

있을 뿐, 결코 오류로 증명될 수 없다.

보조 정리 4: 논증할 수 없는 믿음을 변호할 때의

격렬함은 변호 가능성에 반비례한다.


p581_도킨스의 법칙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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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 - 코스모스, 인생 그리고 떠돌이별
사라 시거 지음, 김희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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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
사라 시거 /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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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물리학자이자 행성과학자, MIT 물리학 및 행성학 교수인 사라 시거의 주 연구분야는 태양계 밖의 '외계 행성'이다. 우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외계 행성' 관측을 위해 스타셰이드 프로젝트로 NASA 연구팀을 이끌며 <타임>지 선정 '우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중 한명이기도 한 사라 시거의 또 다른 이름은 누군가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였다. 이토록 매혹적인 일과 늘 완전할 것 같은 가정은 어느 날 남편의 죽음으로 휘청이고 만다.

📖'우주', '외계 행성', '천체물리학자' 이 3가지 키워드만으로 우주를 탐닉할 수 있을 거란 기대만큼이나 미지의 세계인 한 인간의 '삶', '상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묘한 교집합을 이룬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무한대에 가까운 것들이 닮아있는 이야기는 어떻게 이끌리지 않을 수가 있을까. 막연하게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하나씩 증명하며 추적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후에 '떠돌이 별'을 자처하면서도 매일,매일을 딛고 나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볼 수 있었다. 우주에서 작고 작은 별인 지구에서 모래알같은 한 존재가 번뇌하며 실패하고 고군분투하면서도 의지를 갖고 발견을 거듭하는 일은 우주를 떠올리 때보다 눈부신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사라 시거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에게도 말하고 있다. 비록 우리가 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이라고 할 수 있는 지구에서 많고 많은 존재 중 불과 한명일지라도 결코 사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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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우주가 그것을 가르쳐줬다. 별들이 그것을 가르쳐줬다. 기적은 진공상태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의지를 가지고 행동해서 일어나도록 만드는 것이 기적이다. 내가 잃은 것들 때문에 내 믿음, 특히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흐려질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명확이 볼 수 있는 맑은 눈과 신선한 공기로 가득 차오른 폐를 가지고 있다. 죽는 그날까지 나는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는 쪽보다 고통받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P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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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우주에서가장작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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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 장강·황하 편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1
김성곤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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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 장강, 황하 편》

김성곤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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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중국 한시 기행>에서
해설을 맡았던 김성곤 교수와 떠나는 고품격 한시 로드!

2011년부터 2019년 가을까지 9년 동안 방송된
총 40여 편의 중국 여행 영상 중 장강과 황하를
따라가며 촬영했던 부분을 1편으로, 나머지는 후에
2편으로 모아서 출간한다.

예부터 중국에서 시문을 익히고 감상하는 방식으로
활용되었던 한시를 노래하듯 읊는 방식을 음송吟誦이라
한다.
김성곤 교수는 중국 한시를 가르치는 현장에서 음송을
즐겨 했고 이는 방송에서도 종종 등장하는데 시청자들에게
여행과 더불어 즐거운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금은 종영되어 방송으로 만날 순 없지만
9년이라는 대장정의 기록은 책으로 재탄생했다.

장강과 황하를 따라 광활한 대자연의 절경 속에서
이백, 두보, 도연명, 소동파 등 한국에서 익숙한 시인들을
위주로 명승과 유서 깊은 고적을 답파한다.
현지의 문화 풍습에서 역사와 전설 속 흥미진진한
일화로까지 거슬러 오르는 그의 해설은 보는 이뿐만
아니라 본인도 흥에 겨워 자작시가 절로 나올 정도다.
이렇게 고답적인 선입견에서 벗어나 한시를 여행에
접목한 노력은 고루할법한 고전의 새로운 면모를
알아가는 기쁨으로 변한다.

​김영사서포터즈 활동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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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1.4 - 창간51주년 기념호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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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문화 교양지 사상 최초로 창간 51주년을 맞는 <샘터>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혁신적인 변화에 물개박수를 치고 싶었어요.

30대 중반인 저는 <샘터>를 떠올릴 때면

우리 부모님세대가 즐기실법한 잡지로 다가왔거든요.

올해부터 매월 읽으면서 그런 편견이 사라졌지만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샘터>를 알아봐주셨음 해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어요.



기존 1-3월호와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어떤가요?

분위기가 정말 다르죠? 하마터면 못 알아볼뻔 했어요;

하지만 변하지 않은 소중한 것들은 그대로인데요.

'3,500원'이라는 가격과 51년동안 샘터가 담아낸 우리 이웃들의

따듯한 소식,알찬 정보들이 있죠.

한발자국 더 나아가 부모세대와 MZ세대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소확행 라이프매거진'으로 콘텐츠의 내용과 형태를 개선했다고 해요.

그리고 이번 기념호의 주제는 '당신은 취향대로 살고 있나요?입니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 다를 터, <샘터>에서 담아낸 취향은

저도 기대하면서 보았어요.

역시 제 취향이 그득그득 묻어나는 <취향저격 동네책방>콘텐츠에서

시선이 오래 머물렀지요.

서울 동북쪽 끝자락, 수락산 근처에 '브론테살롱'을 보면서

제 동네책방 버킷리스트에 추가했고요.

식물이라면 뭐든 족족 실패하는 저는 <반려식물처방>콘텐츠를

꽤나 진지하게 읽었어요.

다시 시작하기 좋은 봄엔_접란을 이야기하는 식물에세이스트 정재경님의

글은 봄이 완연한 4월에 딱 좋은 처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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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충실한 이야기들, 골라보는 재미, 알아가는 기쁨이

그대로인 것에 감사하며 새로운 변화에 힘껏 박수치고 싶었던

창간51주년 기념호 <샘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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