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 천재들이 사랑한 슬기로운 야행성 습관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사이토다카시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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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일찍 시작하면 부지런하다는 시선과
밤에 할 일을 한다고 하면 게으르다는 선입견과 함께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라는 격언은 언제부턴가 당연한 말이 아니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는 일찍 일어나면 피곤하지, 낮에 일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거나, 벌레야 뭐.. 좀 이따 먹어도 되는 정도의 일이 되기도 한다.
굳이 안되는 걸 애쓰지 않고도 슬기로운 야행성 습관으로 지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면 성향과 상황에 맞게 움직이면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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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는 독서를 주제로 야행성 습관에 대한 방법을
2장에서는 독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한 것을 알려준다.
3장에서는 지적 생산의 핵심인 '발상력'을 단련하는 방법,
4장에서는 드디어 앞에서 얻은 정보들로 할 수 있는 실전 연습이 나온다.
메모 법과 아이디어 틀어쥐기, 다른 시각으로 거르기, 발상법의 심화,나만의 언어로 구체화 등등
190여 페이지로 중요 문장엔 친절하게 노란색 밑줄도 그어주고 내지 편집은 가독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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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밤'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소중하다.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는데 많은 이들은 밤을 이용한다.
나부터도 그렇다.
'육퇴' 후 갖는 나만의 시간이 아까워서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매일 '무엇'인가를 대단하게 열심히 해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보내기 아쉬운 밤의 시간이 있는 사람들에게,
동서양의 역사 속 지성인들이 밤을 활용한 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지식과 교양을 얻는다면 무미건조한 일상에 작은 활력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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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크리스틴 로시프테 지음, 손화수 옮김 / 보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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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마지않는 아티비티 (Art + Activity) 시리즈 중
한 권이에요.

저희 집에서 아티비티 시리즈는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놀이책이에요.

혼자 봐도 재밌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면 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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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0부터 시작해서 75억이라는 숫자까지 이야기를
만들고 있어요.
토마스라는 소년으로 시작해 토마스의 가족, 이웃, 친구로
늘더니 지구상의 모든 사람까지 확장되지요 :)
75억이라는 숫자가 나왔을 땐 그 안에 나도 있고 우리
아이들도 있겠다.. 생각하니 우리의 일부로 더 가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어느 페이지에선 서로 연결되는
우연과 인연이 겹치고요.
다양한 감정과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운것과 반대로 곧 몸을 다칠 사람, 짜증이 나고
두려워 하는 사람, 불법을 저지른 사람도 있지요
마치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은 것이 책으로 만든 축소판같달까요?



한 번만 보고 찾을 수 있다면 엄청난 눈썰미를 가진 것입니다!

저는 첫 번째로 볼 때는 각 숫자의 이야기를 보고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해당 그림을 보았고요

두 번째에서는 어? 이 사람! 아까 본 것 같은데! 하고 책장을 이리 넘겼다가 저리 넘겼다가..

세 번째, 네 번째.. 볼 때마다 보물찾기 한 듯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한번 볼 때마다 최소 30분은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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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픽션 -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테마 소설집
조남주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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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언제나 핫한 부동산과 아파트부터
한강의 밤섬, 종묘, 광화문 교보문고, 울산의 공중 관람차,
오성역 근방의 소도시 등이 배경이자 주인공이다.

장르 불문한 일곱 편의 단편소설과 7인의 인터뷰까지
실렸는데 작가 한 사람의 단편집보다 한 주제로 여러
작가가 참여한 책이 나는 더 좋더라💕

뭐랄까,
어릴 때 특별한 날에만 기대하던 과자종합선물세트 같달까
어느 하나 안 빠지고 다 맛있어서 황홀한 뷔페 같달까.
(좀 더 고급 진 표현을 쓰고 싶은데ㅋㅋㅋ
먹는 기쁨만큼 확실한 게 또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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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늘 저녁 뉴스에 나와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살아있는 리얼리즘의 씁쓸하고 텁텁한 맛이 있었고
낯선 향에 흠뻑 취하기도 했으며 적당한 달달함에
아드레날린이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각자의 맛(매력)이 다분하고 정확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작가님들의 역량과 특유의 아우라가 경이롭기까지 했으니
책 한 권에서 받을 수 있는 오만가지 행복을 다 체험한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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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주란 작가님의 <별일은 없고요?>가
가장 인상 깊었는데 아마도 다른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를 풍겨서일 듯.
작은 소도시, 곰팡이 냄새가 나는 작은방.

고요와 소란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주인공이
고요한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갔을 때 시덥지 않아도 더
자주 웃을 수 있겠구나, 비로소 드는 안도감이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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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미없게 말했고, 엄마가 웃었다. p109

🔖새집이어도 아무튼 언젠가 그 방에서 누군가는 죽는다. p112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것들이 있고
잊고 싶지 않지만 잊히는, 그런 것들도 있겠지.
그렇지만 그게 누군가의 죽음이어도 되는 건지...
나는 그건 좀 싫었다. p113

🔖재섭 씨가 진자하게 말했고, 비슷하게 재미가 없어서
좋다고, 나는 생각했다.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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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용준 작가의 <스노우>

🔖이도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감정이 장소인 것 같다는
서유성의 말을 곱씹었다. 감정이 장소다. 감정이 장소다. p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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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종묘가 이렇게 애틋할 수 있구나,
종묘를 이렇게 말할 수 있구나. 신선했다.
언젠가 종묘를 가면 도시 한복판 시간을 초월한 이질적인
왕과 왕비들에게 안부를 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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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 작가님의 <고요한 미래>는 어떻고.
그의 인터뷰와 닮았다, 닮았어.. 하고 웃었다.
간단명료한 대답만큼 흡입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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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짜리 가족 문학의 즐거움 58
명은숙 지음, 한아름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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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가족 #명은숙 #개암나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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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명은숙 작가의
총 열 편의 단편동화가 수록되어 있어요.

초등 저학년에게는 글양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한 편씩 나눠보면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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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천 원짜리 가족>은 인형 뽑기 기계 속 파란색
공룡을 만 원이 넘는 돈을 쓰고도 뽑지 못했고요,#😅
그 와중에 할머니께 거짓말을 해서 용돈을 탄 후 기어코
인형을 뽑습니다.
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주 아끼게 되지요.
어느 날, 쿵에게서 가족을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를 듣고
인형 뽑기에 더 매달리기 시작했어요.
거짓말을 늘어나고 인형들은 점점 많아지고 쿵이는
쿵이대로 만족하지 못하죠.
자랑처럼 매달고 다니던 쿵이를 던져 버리고 싶기까지
했어요.ㅠㅠ
하지만 어딘가에 떨어진 쿵이는 달려오는 차의 바퀴에
짓눌리고 그 순간 가슴속 깊이 묻고 싶었던 그날이
떠올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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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탔던 배가 가라앉고 있었다.
아빠는 나를 급하게 구명보트에 태웠다.
미처 타지 못한 채 동생을 안고 있던 엄마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우리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었다.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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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세월호 참사 사건인가..싶었는데, 맞더라고요.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는 인형을 뽑아
인형들로 가족을 만들어 위안 삼고 싶어 했어요.

할머니가 자신을 바라보는 안쓰러운 시선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도 아이의 한켠을 다 채울 수 없었으니까요.

그날의 기억과 절망감은 쿵이를 잃은 아이의 마음에
또 한 번 상처가 될수도 있었지만 자주 가던 구둣방 아저씨가 정성스럽게 기워 말끔하게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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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건 말이야, 있을 땐 잘 모를 수도 있어.
잃어버리고 나면 다시 찾을 수 없는 것도 있단다.
p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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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말을 이해할 수는 없고 눈물은 계속 나지만
언젠가 이해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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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성범죄자에 대한 공포, 아동학대,
재혼가정 등 가볍지 않은 주제의 단편들이 있는데요.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나와 같은 감정, 나와 다른 상황에서 오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밑거름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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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비즈니스 Untact Business - 100년의 비즈니스가 무너지다
박경수 지음 / 포르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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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이제는 개인적으나 사회적으로나
세계적으로도 코로나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일상에서 자연스레 누리던 생활방식도 코로나에 맞춰
비대면화 방식으로 진화중일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장기화 되는 코로나 시대를
받아들이고 있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박경수 경영컨설턴트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비대면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언택트 비즈니스'를 통해 6가지 파트를
키워드와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을 소개한다.

- 언택트 시대

- 홈 블랙홀

- 핑거 클릭

- 취향 콘텐츠

- 생산성 포커스

- 언택트 비즈니스 인사이트





몸으로 느낀 놀라움보다 책을 보며 변화한 시대에
더욱 놀라웠다.(이래서 전문가의 시점이 필요하구나..)

개중에는 익숙한 서비스
(월간 이슬아, 클래스101, 넷플릭스)도 있었고

홈스쿨링과 온라인 교육,홈트는 그렇지..그렇지
고개가 끄덕여졌는데

AI면접과, 무인화 로봇, 디지털 큐레이션 서비스
베이즈,필리라까지 알게되니 정말 새로운 세계가
열린듯 했다.

분명 급변한 세상같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대로 섬세하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소비자와 기업 구분 없이 이 시대를 통찰하는
시각으로 보고싶다면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을 위기로써만이 아니라
기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무엇을 해야하는지
친절하게 답해주는 '언택트 비즈니스'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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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기회의 포지션에 선다면,
미래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밝을 것이다.p17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핵심은 교사나 교수에서
학생으로의 ‘주도권 이전’이다.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과정을
선택해 미네르바스쿨처럼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수행하는 것이다.
정해진 틀 내에서의 교육을 벗어나서 말이다.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의 관심사를 이끌어내고,
장려하는 일이 될 것이다. p125

깃랩은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경험의
인간화를 실천한다고 강조한다.
생산성 부분에서도 봤듯이 고립감, 외로움은 언택트 시대
중요한 변수이다.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신뢰하고의지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은 중요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 ‘사람’은 언택트 시대에도 중요하다.
언택트한 조직문화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방법만 바뀌었을 뿐이다.
일하는 방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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