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짜리 가족 문학의 즐거움 58
명은숙 지음, 한아름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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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가족 #명은숙 #개암나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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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명은숙 작가의
총 열 편의 단편동화가 수록되어 있어요.

초등 저학년에게는 글양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한 편씩 나눠보면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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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천 원짜리 가족>은 인형 뽑기 기계 속 파란색
공룡을 만 원이 넘는 돈을 쓰고도 뽑지 못했고요,#😅
그 와중에 할머니께 거짓말을 해서 용돈을 탄 후 기어코
인형을 뽑습니다.
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주 아끼게 되지요.
어느 날, 쿵에게서 가족을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를 듣고
인형 뽑기에 더 매달리기 시작했어요.
거짓말을 늘어나고 인형들은 점점 많아지고 쿵이는
쿵이대로 만족하지 못하죠.
자랑처럼 매달고 다니던 쿵이를 던져 버리고 싶기까지
했어요.ㅠㅠ
하지만 어딘가에 떨어진 쿵이는 달려오는 차의 바퀴에
짓눌리고 그 순간 가슴속 깊이 묻고 싶었던 그날이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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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탔던 배가 가라앉고 있었다.
아빠는 나를 급하게 구명보트에 태웠다.
미처 타지 못한 채 동생을 안고 있던 엄마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우리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었다.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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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세월호 참사 사건인가..싶었는데, 맞더라고요.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는 인형을 뽑아
인형들로 가족을 만들어 위안 삼고 싶어 했어요.

할머니가 자신을 바라보는 안쓰러운 시선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도 아이의 한켠을 다 채울 수 없었으니까요.

그날의 기억과 절망감은 쿵이를 잃은 아이의 마음에
또 한 번 상처가 될수도 있었지만 자주 가던 구둣방 아저씨가 정성스럽게 기워 말끔하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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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건 말이야, 있을 땐 잘 모를 수도 있어.
잃어버리고 나면 다시 찾을 수 없는 것도 있단다.
p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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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말을 이해할 수는 없고 눈물은 계속 나지만
언젠가 이해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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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성범죄자에 대한 공포, 아동학대,
재혼가정 등 가볍지 않은 주제의 단편들이 있는데요.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나와 같은 감정, 나와 다른 상황에서 오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밑거름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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