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오래된 집 - 근대건축에 깃든 우리 이야기
최예선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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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길모퉁이 오래된 집》
▪️근대건축에 깃든 우리 이야기
최예선 지음 /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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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애써서 가꾸어온 집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집들, 고치고 복원했지만 그전만 같지 않은 집들... 그 오래된 집들의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살았던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나간 것과 다가올 것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p6_작가의 말 中

📖전국 31곳의 근대건축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시기가 근대인 만큼 과거와 현대 양식의 어우러짐 속에 일본식, 서양식 문화를 받아들인 그 시대에서 볼 수 있는 주택들도 있었다. 물론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서울의 옛집 구경으로 시작해서 보존된 박경리, 장욱진 가옥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가도 허물어진 고택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금세 차오른다. 영천 임고초등학교나 인천 소래염전 소금창고, 거창 자생의원, 진천 덕산양조장같은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한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의 특별한 기운마저 느껴진다.

🔖 하나의 장소가 기억 속에 남으려면 수많은 경험과 감각이 겹쳐져야 한다. 그러므로 풍경은 기억과 시간이 하는 일이다. 우리가 도시를 걸으며 점점 외로워지는 건 급격히 사라지고 변해가는 풍경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시 보지 못하는 그 집이, 그날의 정취가 떠오를 때면 그날 찍은 사진을 보며 집 이야기를 더듬는다. p158 _<서울 채동선 가옥> 中

📖시대를 통과할 때마다 삶이라는 개인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거라면 집은 그 역사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집은 사람이 살아야 해"_p115 <강화도 고대섭 가옥의> 종부의 말처럼 온기를 품었던 집 역시 그로인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세월을 차곡차곡 쌓아 역사를 품는다. 그래서 사람은 떠나고 빈 집만 남더라도 그곳을 찾는 발걸음들이 '유산'으로써 존재의 가치를 증명해준다.

📖 꼭 오래된 집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집집마다 고유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니 새삼 이 집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설레는 마음을 품으며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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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물방울서평단 지원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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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오래된집
#물방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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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고스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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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고스트》
#이케이도준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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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때가 되면(?) 읽는 《변두리 로켓》시리즈에 대해 몇가지 확신을 하게 되는데, ▪️시작은 항상 쓰쿠다제작소의 위기 ▪️전편을 읽지 않아도 새롭게 느껴지는 등장인물들... 😏

📖1편에서 우주로 쏘아올리는 로켓 기술에 기여했다면 2편에서는 사람 심장 속으로 들어갔다. 두편 모두 위기와 기회를 오가며 잘 짜여진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에는 트랙터...농기계다? 전편에 비해 규모와 기대가 훅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레 책을 펼쳤고 괜한 우려였다는 사실에 웃어버렸다.

🔖물러날 곳은 없다. 도전만 있을 뿐이다.
-쓰쿠다 코헤이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고 옳다고 믿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까지, 사회 부조리를 보여주면서도 휴머니즘과 긴장은 놓치지 않는 이케이도 준만의 진수를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던 고스트편. 이제 딱 한 편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부러 드라마나 사전 정보를 찾아 보지 않고 있는데 다음은 쓰쿠다 제작소의 어떤 도전과 이야기가 도착할지 리뷰 쓰는 즈음부터 기대가 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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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변두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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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마법은 어떻게 일어날까?
로리 서덜랜드 지음, 이지연 옮김 / 김영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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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은 마법을 허용하지 않지만, 심리학은 마법을 허용한다." p14

세계적인 광고,홍보 전문가인 저자가 말하는 마법같은 마케팅 전략서.
저자는 마법의 '비밀'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일어나고 작용하는지 전략을 심리학을 더해 말한다.

1부 이성이 사용과 남용: 우리는 생각만큼 합리적이지 않다
2부 어느 연금술사 이야기: 감자 대왕과 정어리의마법
3부 신호 보내기: 가치 있다는 신호를 보내라
4부 무의식 해킹 : 플라시보 효과를 활용하라
5부 최소만족: 실망하지 않을 지점을 찾아라
6부 정신물리학: 세상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7부 연금술사 되기: 마법 같은 성과를 내는 마케팅 비법

제목만 보고는 현장감이 살아 있는 책이다보니
무언가를 '판매'하는 직종의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읽다보니 오히려 소비자에게도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현명하면 상품의 가치와 질도 높아진다.
어떤 마케팅에 쉽게 현혹되지 않는 방법을 깨닫고
좋은 마케팅에는 기꺼이 내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다.
많은 사례와 일화를 보면 어느 입장이든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사서포터즈 활동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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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들어진 위험 -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당신에게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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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갖지 않지만 무신론자는 아닌데, 우리가 말하는 神이라는 존재를 말할 때
나는 두가지 생각을 품는다.
신은 존재한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인간이 결코 상상하거나 그려낼 수 없는
형태이거나 또는 인간의 모습이거나.
하지만 이분법적인 내 생각보다 책 속에서 등장하는 신은 꽤나 많다;
북유럽부터 그리스, 로마, 이집트 ...말고도 아프리카, 중국, 유대인의 신 야훼..
세계 곳곳에서 수천 명의 신이 숭배를 받아 왔으니 인류 역사와 함께 진화한 셈인지
그중엔 이미 신화=이야기로 더 많이 알려진 신부터
현재에 이르러 여전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신까지 다양하다.

1부의 '성서의 진실'을 해부는 성서니 성경을 한번도 읽지 않은 내게
이 책을 읽기위한 중요한 초석이 되었고
2부는 진화,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신이 만든 것만 같은
‘있을 법하지 않은’ 복잡한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이유,
작은 돌연변이 유전자가 살아남아 후대에 전달되는 자연선택 과정,
더 나아가 종교적 믿음과 친절 또한 진화의 산물임'의
과학적 접근은 앞선 내용을 증명하는데 명쾌한 해설이었다.

중요한 것은 믿느냐 마느냐 차이가 아니고
옳다 그르다의 논쟁도 아니며
무조건적인 믿음 즉 인류 역사와 함께 만들어진 것에 대한
경계와 논리적인 분별력을 요하는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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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신혜연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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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신혜연 지음 /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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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워킹맘으로 쉼 없이 일했고 회사를 그만두고 병원셔틀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50세를 맞았다. 느린 호흡으로 새로운 일상의 루틴을 만들던 그녀의 이야기들은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말한다.

📖며칠 전에 50대의 내 모습을 상상할 일이 처음으로 있었는데 무엇 하나 선명하게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당장 10년 후 40대만 떠올려도 어질어질한 마당에 50이란 숫자는 막연했다. 10대엔 그저 성인이 되고 싶어 안달이었고 20대는 진저리 쳐지는 날들 덕분에 서른으로 도망가고 싶었다. 30대인 지금 얄팍하게나마 내 호흡을 찾으니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다. 주어진 하루, 하루를 나답게 살아내는 것이 오지 않은 날들에 대한 상상보다 확실한 가치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나만의 이런 작은 진실은 저자의 글에서 힘을 얻기도 한다. 반짝 반짝 눈부실 것도 없이 바래지거나 녹슬지도 않은 이야기, 힘을 빼자 오롯이 보이는 것들에 대한 애정같은 것들. 한때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한없이 부러워하고 배가 아팠던 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좋아지고 있는 걸 보니 나도 나이 드는 게 생각보다 꽤 괜찮은가 보다. 그저 어떤 나이가 되더라도 사랑하는 내 사람들과 차 한잔 즐길 수 있는, 별거 없는 일상의 대화가 반갑게 오갈 수 있는 날들 정도는 욕심내보며... 다 됐고 기승전건강...ㅋㅋㅋ건강이 최고렸다. 모두 건강합시다. 건강하세요. 반드시 건강하게 만납시다:)

🔖그대는 나날이 나아가십시오.
나 또한 나날이 나아가겠습니다.
-연암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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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물방을 서평단 15기 활동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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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는것도생각보다꽤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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