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도에는 왜 갔어?
안은주 지음 / 사군자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인도에는 왜 갔어?”


동화책처럼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제목이다.

저자는 인도에 왜 갔을까?

인도에 대한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왜 인도에 가려하고 또 그리워할까?

인도에 다녀온 사람들이 더 그곳에 매료되고 가고파한다는 점에는

인도를 채운 다수는(사실, 인도는 가진 것이 참 많은 곳이기도 하다. 수많은 사람들을 포함해서)

어떤 영혼을 이끄는 힘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처음 표지를 봤을 때 수채화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채로운 색과 환한 미소. 어딘가 정겹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로 인도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꾸며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인도 말이다.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인도의 멋진 풍광을 담은 사진을 마구마구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인도 사람들의 생활 깊숙히 들어가서야 배울 수 있는 인도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크고 작은 사진이 담겨있다.

인도의 문화, 예술품 등을  알려주는 좋은 참고서다.

일곱 살, 열세 살 아이들과 함께 한 대한민국 아줌마의 인도 생활기니까 말이다.

인도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읽는다면 좋은 느낌을 갖고 책의 끝장을 닫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사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 이이화 역사에세이
이이화 지음 / 산처럼 / 200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2권으로 꾸려진 한국사 이야기를 한 권도 제대로 읽지 않은 독자가 역사가 이이화 선생의 에세이 '역사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에 관한 서평을 쓴다는 참으로 어이없다고 혹자는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이화 선생에 대해선 아주 얕은 지식만 가진 평범한 20대 직장인이 서점에서 우연히 집어든 이 책 '역사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를 읽고 리뷰까지 쓰게 되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면 아주 조금의 설득력이 있지는 않을련지  

이 책은 우선 쉽다. 어려운 역사 속 논쟁적 소재가 일부있지만,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역사가 무겁거나 가벼워야 한다는 편견은 없다. 이이화 선생의 글은 아주 쉽게 읽혔다. 개인적인 이야기, 특히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문학과 역사로 옮아온 학문의 길에 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관심을 두어온 역사 속 인물 소개도 흥미로웠고, 현대사에 대한 언급과 중국의 고구려사 삭제 논란 속에 역사학자로서의 고견은 미군 파병에만 힘을 쏟는 그릇된 역사를 만들어가는 위정자들을 향한 꾸짓음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을 덮으며 22권의 한국사 이야기를 모두는 아니더라도 한 두권 쯤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정도로 저자 이이화 선생에게 호감을 느꼈으니, 이 책은 대중적 글쓰기를 해온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의 에세이로써 제 몫을 톡톡히 해 냈다고 본다. 

실용 경제서가 넘쳐난다. 피하주사처럼 업무를 원할히 하고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 못지 않게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형성하고, 놓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은 무겁거나 과장되지 않은 담담한 목소리로 역사학자로서 살아온 자신의 청년시절을 소개하고, 역사 속 인물에서 현실의 옮고 그름을 생각케하는 책이기에 역사에 관심이 있는 혹은 지나치게 없는 학생들, 주 5일제로 방만한 시간을 보내기 쉬운 직장인들의 교양을 드높이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동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영호 옮김 / 민음사 / 199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의 석학들은 앞다투어 21세기 미래사회를 전망하고 있다. 역사의 종말. 제3의 길, 문명의 충돌, 지식의 지배 등의 책에서 각각의 다른 분야의 전공자들이 미래사회는 이렇게 혹은 저렇게 될 것이다 라며 자신의 천리안으로 본 미래를 이야기한다.

그중 제래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은 노동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앞으로의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정보화를 통한 인간해방, 산업사회에 벗어나리라는 많은 학자들의 밝은 21세기의 예언보다 더 큰 우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저자가 본 21세기는 [The End of Work]라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량실업의 시대이다. 1930년대 공항이후 8억이라는 최고의 실업인구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에 이어 21세기의 실업은 첨단기술, 정보화사회, 경영혁신을 이유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기계가 새로운 프롤레타리아다. 노동계급에는 해고통지서가 발부되고 있다'라며 새로운 첨단과학과 정보기술을 주도하는 지식정보 엘리트들은 기존 산업시대의 자본가가 되어 엄청난 권력과 부를 향유하겠지만 새로운 세계에 적응할 별다른 능력과 기회조차 허락되지 않는 노동자 집단은 점점 그 수가 늘어가고 더욱 더 가난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94년에 번역된 것이지만 최근 아시아 경제악화와 신자유주의와 함께 세계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대량실업은 저자의 주장과 전망에 더 큰 힘을 실어주었고 공포를 더했다. 이후의 사회, 즉 컴퓨터가 창출하는 정보화사회에서는 점차적으로 인간의 노동력의 필요는 요원해질 것이다.

이미 전세계의 모든 조직과 산업에서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혁명이 급속도로 인간의 영역을 대체했으며 노동자들을 작업장에서 내몰고 있다. 우리가 늘 이용하는 지하철도 이전에 두명의 승무원이 운행하던 것을 한명을 줄였고. 표를 파는 곳도 설비를 통해 1인 운영으로 바꾸었다.

어느 문제에서나 장·단이 동시에 있듯이 사회와 시대 변화의 한길에는 필요악이 존재한다. 미래는 정보화사회 즉, 인간다움의 최대가치라고 믿어지던 인간의 노동력보다 기술과 정보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사회이다.

그 안에 결코 화해할 수 없는 두 개 집단이 인간과 노동를 존중하는 가치실현을 해 낼 수 있을까? 저자의 구체적, 논리적 지적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이미 절대적 가치에서 벗어난 인류애, 형재애가 일컬어진 대안에서는 언 듯 공감하기 어려웠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기대만큼 기술의 영향력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인류 공동체를 위한 방안이 진지하게 모색해야 하지않을련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등어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벗어나려고 했지만 나 역시 한 때 그들과 함께 넉넉한 바다를 헤엄쳐 다니며 희망으로 온몸을 떨던 등이 푸른 자유였었으니까 그리고 나는 아직 그등이 푸른 장를 포기할만큼 소금에 절여져 있지 않았으니까

비가 많이 온날 하루동안 집안에 박혀 딩글거리다 읽은 책이다. 마지막 스무페이지쯤을 남겨두고 잠이 들었는데 그 다음날 등교길에 가까운 선배가 보안수사대에 불법연행에 대한 항의 집회가 열렸다.

명우, 은림, 은철

절망하지 않는 사람들, 잊지 않는 사람들 죽어간 친구와 미처간 친구와 그런 사람들을 기억하는 이들.... 그들이 곧 이 나라를 이끌어가게 돼요. 이제 곧 우리세대에게서 우리세대를 거치느라 운전면허하나 따지 못했던 젊은이들이 ...그들이 대통령도 되고 예술가도 되고. 가짜들 말고 진짜들 ......

그것도 권력이라고 운동하지 않는 불쌍한 친구들 주눅들게 하면서 거들먹거렸던 사람들말고 이제와서 어리석었다고 그 세월전체를 매도하는 인간들 말고 진짜들. 끌려가는 친구도 있는데 미안해서 정말 미안해서 테니스체 사놓고 한번도 치지 못했던 친구들 고시공부하다가 도서관밖에 집회를 바라보고는 머리싸매고 그날은 그냥 집으로 돌아갔던 사람들 ...길거리에 누어서 끌려가지 않으려고 서로서로 사슬을 얽어매고 울었던 친구들.

이 책을 읽으면 나는 기억 속을 더듬었다.
멋도 모르고 따라나선 첫 집회.
경찰들 감시가 무서워 후배들도 버려두고 동기챙겨 들어갔던 철없던 그 시절.

학생식당에서 맛없는 저녁을 먹으며 운동이 뭐라고 생각하니 라는 고학번 선배의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던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 새벽 잠이 들까하는 차에 전경들이 올라올리도 모른다는 말에 선배들을 따라 후배들을 챙겨가며 학군단 건물에 들어가 복도에 쪼그리고 잠을 잤던일. 그 따뜻한 봄에 그렇게 떨었던 기억...

정문에 쪼그리고 앉아 투쟁을 외치는데 저멀리 경찰이 우리를 향해 뛰기 시작한다.
난 소리첬다 뛰어!!!
우리중의 여럿이 잡혔고 들려갔다.

그날 우리는 졌다???? 그들은 우리의 깃발을 발로 아됐고 나는 억울함에 눈물을 흘렸다. 우리의 선배도 울었다. 그날 저녁 뉴스에선 "학생들의 폭력시위가 있었으나 경찰의 단속으로 무마되었습니다."라는 아나운서를 목소리를 들었다.

그 교정을 거닐며 난 늘 그 생각을 한다. 여기 쯤에선 이런 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추억을 더듬으며 난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 때는 이런 일이 있었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