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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도심에 갇혀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주말을, 좀 더 호흡의 긴 여유랄 수 있는 휴가를
기다리는 사람이들이 많을 것이다. 언젠가부터 보편화된 해외여행은 우리 땅, 우리를 보다
다른 이들이 꾸리고 닦아온 것을 부러워하고 또 동경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그랬다. 쏟아져 나오는 산티아고 책들을 보면서 나도 그곳을 걷고 싶었다.
하지만, 제주올레를 걷고 내 생각은 좀 바뀌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288183396114.jpg)
제주는 동남아여행지보다 경비가 더 많이 들고 또 물가가 비싸다고 알려져있다.
최고급 호텔이 즐비한 관광단지에서의 여행을 원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갈대 가득한 오름을 오르고, 다른 빛을 내는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그길을 걷는 일은
경비가 많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주가 일상화된 행복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중문해수욕장 인근 제주올레 5코스를 걷고서 서울의 집에서 강남의 사무실에서 조차
밖으로 나가 조금만 걸어가면 에메랄드빛 중문에 다다를 것같은 착각에 빠트렸다.
그 제주올레의 이야기가 책으로 묶여서 나왔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288183396113.jpg)
내용도, 두깨도 얄팍한 여행책들이 서툴게 쏟아져 나오지만,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제주걷기여행은 그녀가 묵직한 사명감으로,
하지만 행복함으로 만들어가는 제주올레를 닮았다.
제주걷기여행, 제주올레에 이 가을 다시 가고 싶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28818339611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