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
정연우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연결시대에 살고 있다보니, 늘 세상의 소식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억지로 스마트폰을 꺼보기도 하고,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특별히 노력하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곤 했다. 그래서 언젠가 명상을 꼭 배워보고 싶었고, 명상하는 자세를 습관 들이고 싶었다. 그러다 이 책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을 만나게 됐다.

 


명상이라는 어원을 쫓아보면 '중심으로 들어가다' 라는 라틴어에서 나왔다고 한다. 즉, 내 주변의 것들이 아닌 내 속의 중심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명상은 수련하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중요성을 익히 알았던 스티브 잡스는 "내 열정과 창의력의 원천은 아침마다 하는 명상에 있다." 라고 말할 정도로 명상을 중요시 했고, 현재 다수의 IT기업에서도 명상을 위한 명상실이라던지, 시간을 따로 내어 직원들에게 명상교육을 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만다라는 무엇일까? '만다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원'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만다라라고 하면 다양한 문양들을 떠올릴 수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문양들이 원모양을 이루며 쌓여져 있고, 모든 문양에는 중심 점이 존재한다. 만다라 문양에 중심이 존재한다는 것이 명상에 연결되는 고리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만다라 아티스트이자 명상가로, 교사로 지내다 10년 전 근원적 물음을 찾아 인도로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마음꽃만다라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만다라 명상을 안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던 것을 앞서 전파하고 계신 선구자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책 뒷부분에는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만다라 명성이 제시되고 있다. 이 부분들은 혼자서 하기보다는 여러사람들과 함께 교감하며 참여하기에 더 좋은 프로그램이다. 여럿이 모여서 다양한 소재로(꽃, 씨앗, 모래, 과자 등) 만다라 모양을 만들며 명상을 하는 것이 소개되는데,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보고 싶다.

 

책은 현대인이 왜 명상을 해야하는지 부터, 만다라 명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지를 담고 있다. 사실 책을 읽고 책에 담겨있는 만다라 작품을 보면서 홀로 명상을 해보려고 하니 아직은 그게 무엇인지 잘은 모르겠다. 명상을 하루 이틀 한다고 나의 인생이 갑자기 바뀌지도 않을테고, 당장의 변화는 느끼기 어려웠다. 하지만, 내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자극에 노출된 현대 사회에서 내 속의 이야기를 들을 시간이 전혀 없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명상을 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비에서 작가님을 가린 채 사전서평단을 모집해, 호기심에 지원하게 되었고 당첨되어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이 출간되기 전이라 책에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을 때, #하와이 , #여성연대 , #100년_전 , #세_여자_이야기 #놀라운_몰입도 라는 해시태그만으로 책을 소개받았다. 해시태그처럼, 이 책은 하와이에서 일어나는 100년 전, 세 여자의 이야기이며 서로 협심하여 여성연대를 이루어 무사히 인생을 살아내는 몰입도 있는 소설이었다.

 

100년 전, 빼앗긴 나라의 국민, 거기에 유교색이 짙었던 시대의 여성의 삶. 단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 하나에, 얼마나 먼 곳인지도 모른채 사진으로만 본 신랑에게 시집을 가는 사진신부. 어떻게 연고도 없는 그 먼 곳에 달랑 신랑 사진 한 장만 받아보고 갈 수 있겠나 싶지만, 그만큼 고향에서의 미래가 캄캄했기에 바다건너 먼 나라의 천국을 꿈꾸며 세 주인공이 파도를 넘는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랐던 하와이에서의 삶. 혼자라면 버틸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지옥 같은 일들을 함께간 친구들과 이겨내는 이야기다.

 

이들은 조국을 떠나 먼 하와이 땅으로 왔지만, 이런 저런 사연으로 남편없이 홀로 정착하여 살아가게 된다. 함께 떠나온 친구라도 없었다면, 그 친구들 중 한명이라도 꿈꾸던 삶을 이뤄냈다면 이들의 삶은 또 어떻게 됐을지 캄캄하다. 다행히 그들은 서로가 옆에 있었고, 서로가 가족이 되어주었다. 낯선 땅에서 그들은 아프게 삶을 시작했지만, 때론 기쁘게 그들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었고, 뜨겁게 다가오는 인생의 파도에 맞서 넘으며 살아내었다.

 

책을 읽으며 너무 힘든 현실에 마음이 아프고, 그래도 그 현실을 이겨내는 모습에 함께 기뻐하기도 하며, 또 이 이야기가 100년 전 우리에게 정말 있었던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 '엄마'에 대해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정말 모성애라는 것은 다시 한 번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국을 떠나 하와이로 들어갈 때만 해도 아직 소녀 같은 주인공이었는데, 그 풍파를 버텨내고 이겨내면서도 자식에게 내비치는 사랑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특히나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록 엄마의 사랑, 부모의 사랑은 더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

 

색다르게 작가님을 모르고 본다는 호기심에 읽기 시작해서, 난데없는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에 놀란 『알로하, 나의 엄마들』. 처음 소개된 해시태그 5개 중에서, #놀라운_몰입도 해시태그가 정말 공감가는 소설이었다. 영화로도 나오면 참 좋을 것 같던데, 혹시나- 한 번 기대해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립백 에티오피아 시다모 디카페인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알라딘 드립백은 처음 이용해보는데, 편리하고 좋네요. 산미가 심하지 않고 좋습니다. 또 이용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 수업
신종승(신과장)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모임에서 한 분이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고 있다고 해서 놀랐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모임이라 내집마련의 목표를 가지고 재테크를 하는 사람은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경매는 생소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 『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수업』을 만나 호기심 가득 책을 읽었다. 사실, 어린시절 부모님께서도 경매를 통해 땅을 낙찰받은 적이 있으셨고, 이웃에 살던 친구도 알고보니 부모님이 경매로 집을 사셔서 이사를 온거라고 했다. 부동산 경매라는 것이 뉴스에서나 듣고 우리와 먼 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다가가기 쉬운 투자 루트 중 하나다.

이 책의 저자는 24살에 경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돈이 많아서 유용할 수 있는 투자금이 많았기 때문에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 돈이 적으면 그에 맞는 투자로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즉, 나와 상관없는 얘기, 경매는 어렵고, 자본금이 많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일단 접어두고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책은 7개의 장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부동산 경매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에서는 부동산 경매 기초 지식을 쌓는다. 3장에서는 좀 더 실용적으로 들어가서 경매정보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물건을 고르는 방법을 얘기한다. 4장에서는 법을 많이 배우게 되는데, 권리분석에 대해 얘기한다. 많은 등기부등본이 나와서 괜히 어렵게 느껴졌지만, 차근차근 읽으면 이해할 수 있었다. 5장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통해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하우들을 설명해준다. 6장에서는 투자시 유의 사항을 7장에서는 낙찰 후 이야기를 다룬다. 한 권의 책으로 부동산 경매를 끝까지 담고 있어서 꽤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그저 부동산 경매를 해야하는 주장을 하는 책이 아니라 정말 실용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중간 도식화 해서 보여주거나, 실제 컴퓨터 화면이나 문서를 직접 보여주어 이해하기 편했다. 마치 옆에서 누가 설명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강의처럼 느껴진게, 책을 읽다가 중간 중간 문제가 나온다는 것이다. 실제 문제집을 푸는 것처럼 문제와 함께 정답 풀이가 적혀 있다.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였다.

 

부동산 경매에 대해서는 하나도 지식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생소한 분야라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부록에 정리된 부동산 용어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부분은 책을 읽으면서 틈틈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책에서 저자는 투자를 할 때, 자신만의 투자 계획을 확실히 세울 것을 계속 강조했다. 부동산 경매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부동산의 기준을 세우라고 권하고,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에 있어서도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0단계로 두면서 확실한 계획만이 부동산 경매 투자에서 성공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시간과 자본금, 그리고 '정신력'이 필수조건이라고 말한 만큼, 큰 투자에서 흔들리지 않을 자신의 계획을 짜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매의 기초를 다지고, 자신의 투자 방향을 세우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펭수의 시대 - 펭수 신드롬 이면에 숨겨진 세대와 시대 변화의 비밀
김용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펭하" 한동안 친구들끼리 많이 하는 인사였다. 지금도 펭하 이모티콘은 카톡방에서 인사로 건내지고 있다. 2019년 대한민국은 거대한 펭귄이 휩쓸었다. EBS에 등장한 펭수는 유튜브를 통해 성장하더니, 각종 다른 방송국에도 얼굴을 비추더니 각종 광고에도 펭수가 나오고 콜라보한 제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왠만한 사람들은 펭수를 알 것이다. 가히 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다. 그렇다면, '왜? 펭수가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이 책 『펭수의 시대』는 펭수가 왜 인기가 많은지 추적해가며, 현재 시대를 읽어내는 트렌드 책이다. 저자는 펭수가 PD와 작가, 연기자 등 제작진들에 의해 철저히 구축된 세계관에서 태어난 캐릭터라고 한다. 특히, 처음에는 타겟이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다면, 천천히 연령층을 20~30대로 넓혀가며 탄탄한 세계관을 만들어 가는 중이라고 한다. 사실 자이언트펭TV를 담당하고 있는 이슬예나PD 이름을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펭수만큼 그 제작진도 많이 주목받고 있는 듯하다. 밀레니얼세대가 주축으로 구성된 펭수 제작진이 어떤 생각을 하며 펭수라는 캐릭터를 키워가고 있는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펭수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얘기하는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하나의 캐릭터가 그냥 연기자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꾸려가고 있었구나 싶었다. 책에서는 펭수가 어떻게 현재의 캐릭터가 되어갔는지, 왜 하필 수 많은 동물중에 '펭귄' 이었는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트렌드 분석가인 저자가 다 맞지는 않겠지만, 일련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분석들이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앞 부분은 그렇게 '펭수'에 집중을 했다면, 책의 뒷 부분은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펭수가 유튜버가 된 이유부터, "잔소리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라고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서슴지않는 펭수를 통해 세대갈등을 살펴보고, 우주대스타를 향해 쉬지않고 달려가는 펭수를 보며 밀레니얼세대들의 직업관을 살펴보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펭수가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를 얘기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서 처음 든 생각은 캐릭터 하나에도 이 많은 것들이 담겨 있구나 하는 깨달음과, 그것을 통해 시대를 읽어내는 저자의 통찰력에 놀랐다. 2020년 새해를 밝히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시민대표로 펭수가 타종을 했다. 그만큼 화제의 인물(?)이었다는 것도 있겠지만, 어쩌면 정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새로운 인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 알 수 있겠지만, 펭수는 지금의 2030세대가 많이 담겨있는 캐릭터다. 저자가 '펭수의 시대를 사는 우리는 모두가 펭수다'라고 한 것 처럼, 펭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대표해서 섰다고 생각한다. 펭수의 목소리는 천천히 사회의 중심이 되어가는 밀레니얼의 목소리였고, 앞으로 다가오는 '펭수의 시대'는 바뀌고 있는 밀레니얼 시대라는 것. 이 책은 밀레니얼 시대를 이야기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