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 수업
신종승(신과장)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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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임에서 한 분이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고 있다고 해서 놀랐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모임이라 내집마련의 목표를 가지고 재테크를 하는 사람은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경매는 생소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 『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수업』을 만나 호기심 가득 책을 읽었다. 사실, 어린시절 부모님께서도 경매를 통해 땅을 낙찰받은 적이 있으셨고, 이웃에 살던 친구도 알고보니 부모님이 경매로 집을 사셔서 이사를 온거라고 했다. 부동산 경매라는 것이 뉴스에서나 듣고 우리와 먼 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다가가기 쉬운 투자 루트 중 하나다.

이 책의 저자는 24살에 경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돈이 많아서 유용할 수 있는 투자금이 많았기 때문에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 돈이 적으면 그에 맞는 투자로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즉, 나와 상관없는 얘기, 경매는 어렵고, 자본금이 많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일단 접어두고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책은 7개의 장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부동산 경매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에서는 부동산 경매 기초 지식을 쌓는다. 3장에서는 좀 더 실용적으로 들어가서 경매정보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물건을 고르는 방법을 얘기한다. 4장에서는 법을 많이 배우게 되는데, 권리분석에 대해 얘기한다. 많은 등기부등본이 나와서 괜히 어렵게 느껴졌지만, 차근차근 읽으면 이해할 수 있었다. 5장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통해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하우들을 설명해준다. 6장에서는 투자시 유의 사항을 7장에서는 낙찰 후 이야기를 다룬다. 한 권의 책으로 부동산 경매를 끝까지 담고 있어서 꽤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그저 부동산 경매를 해야하는 주장을 하는 책이 아니라 정말 실용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중간 도식화 해서 보여주거나, 실제 컴퓨터 화면이나 문서를 직접 보여주어 이해하기 편했다. 마치 옆에서 누가 설명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강의처럼 느껴진게, 책을 읽다가 중간 중간 문제가 나온다는 것이다. 실제 문제집을 푸는 것처럼 문제와 함께 정답 풀이가 적혀 있다.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였다.

 

부동산 경매에 대해서는 하나도 지식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생소한 분야라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부록에 정리된 부동산 용어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부분은 책을 읽으면서 틈틈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책에서 저자는 투자를 할 때, 자신만의 투자 계획을 확실히 세울 것을 계속 강조했다. 부동산 경매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부동산의 기준을 세우라고 권하고,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에 있어서도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0단계로 두면서 확실한 계획만이 부동산 경매 투자에서 성공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시간과 자본금, 그리고 '정신력'이 필수조건이라고 말한 만큼, 큰 투자에서 흔들리지 않을 자신의 계획을 짜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매의 기초를 다지고, 자신의 투자 방향을 세우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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