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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손을 내밀 때
이지환 지음 / 영언문화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 작년에 한 번 보고, 올해 기회가 되어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다시 봐도 역시 재미있더군요..
다른 분들이 줄거리는 써 놓으셨을테니까, 전 간단히 감상만 얘기하겠습니다~. 작가후기에도 나오듯이, 나이가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닌 거 같아요~.
여주 무이... 20살의 어린 나이지만, 자신의 사랑을 끝까지 지킬 줄 알고, 주위 사람들을 감싸고 사랑할 줄 아는 정말 멋진 여자더군요.(저도 이런 사람이 되고 파요~.^^;) 약간 터프한 성격도 가지고 있지만, 그 면이 무이의 매력을 더 했던 듯.. 너무 귀엽거든요..^^(게다가 무이는 똥배도 나왔어요... 그 설정이 평범함을 나타내는 거 같아 좋았답니다..^^;)
남주 지유.. 처음엔 뭐 이런 넘이 다 있나하구 생각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더군요. 사랑을 받지 못해,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 어떤 면에서 불쌍하기도 하고, 무이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장면은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엽기도 하고..^^; 암튼, 마냥 강하기만 한 남주가 아니라, 약간의 어설픔(?)이 가미되어 있어 더 멋진 캐릭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남주와 여주의 심리묘사도 잘 되어있는 거 같고, 문장도 깔끔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운겨울... 무이와 지유의 사랑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