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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이선미 지음 / 아름다운날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카타리나.. 결국 '불고기 그라탕'의 뒷부분에 나온 카타리나를 보고, 그 궁금증을 떨치지 못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 리뷰처럼 이 책을 먼저 보고, 불고기 그라탕을 보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대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로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좀 어두운 느낌의 소설이었습니다(근데, 겨울이라 그런지 이런 느낌의 소설도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여주 설하가 처한 환경이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설하는 참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 책에서는 태웅(남주)이 설하에게 너무 집착한다고 되어 있던데요... 이 정도의 집착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건 당연한게 아닌가요??(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요.) 이 책의 남주는 그래도 양호한 편이 아니었나, 이런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가라앉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재밌습니다. 각자 문제를 지니고 있는 설하와 태웅이 자신들만의 사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좋았구요. 자신들의 장애(?)를 극복하고, 비로써 서로에게 다가선 설하와 태웅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