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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그림자
유호연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보통 로설의 기본구조는 여주가 헌신적인 반면, 남주는 약간 이기적인 경향을 띠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두 주인공의 역할이 바뀌어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위해, 자식까지 버리고 떠난 여주 태희. 그런 태희를 7년이 지난 시간까지도 잊지 못하는 남주 동현. 그리고 그들 사이에 태어난 딸...
책을 보면서, 여주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자신의 선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떠났으면서, 자신의 상황이 어려워지자 다시 옛 가족을 찾아 그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 저의 관점에서는 탐탁치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전체적인 흐름은 재미있었던 거 같습니다. 소재가 특이해서(이혼 후 다시 재회한 커플) 더 재미를 줬는지도 모르겠구요... 전 재미있게 책을 봤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