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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김지오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알라딘을 돌아다니던 중 리뷰 점수가 높기에 반신반의하면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쉬나~, 재미있더군요(책 제목 때문에 첨에는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대강의 줄거리는 다른 분들이 리뷰 달아놓으셨으니, 전 간단하게 소감 몇 마디 적으려 합 니다. 먼저, 여주 경서.. 다른 분들은 경서가 멋지다고 표현을 해 놓으셨는데요. 물론, 당당히 행동하는 여주 멋지긴 하지만, 전 약간 다른 견해입니다~. 결론적으로 경서 덕에 진욱이 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 솔직히 조금은 잔인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안 보이는데 가서 죽으라뇨..^^; 사랑의 기초는 서로의 믿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진욱이 잘못된 인생을 살기도 했었지만, 마지막에 눈물을 흘려가며 호소할 때 경서는 진욱을 믿어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들 낳고 잘 살게 되기에 망정이지, 정말로 진욱이 어디 가서 죽었으면 어떻게 될뻔 했어요~(그럼 소설이 안 되었겠죠^^;).
그리고, 진욱.. 잘못된 삶을 살았지만, 점점 성숙해가는 그를 보는 재미 또한 참 쏠쏠하더군요~. 로설에 등장하는 멋진 남주들과는 다른, 아픔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성공하기에 오히려 더 정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우리 모두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기에...)
다른분들 리뷰처럼 색다른 두 주인공을 만나 재밌게 책을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색다른 주인공들과의 멋진 데이트를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