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등
유지 지음 / 푸른터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 제목이 왠지 야시해서( -> 생각이 꼬름한 인간^^;) 책 읽기를 꺼려하다가, 다른 분들 리뷰 점수가 좋길래 큰 맘 먹고 읽었습니다. 역쉬나~. 다른 분들이 극찬(?)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더군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를 사로잡았던 감정은.. 왠지 모를 슬픔이었습니다... 왠지 책 읽는 도중에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혼났어요... 책 내용이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맘 한구석이 싸~한게.. 저도 제가 이렇게 감수성이 풍부했는지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어긋난 사랑에 괴로워하고 결국 자신의 사랑을 만나지만, 그 사랑을 지키지 못하는 남주도 불쌍하고, 기구한 운명의 여주도 불쌍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사랑을 긴 세월 지켜보기만 해야하는 명길도 불쌍하고..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기에, 이들을 바라보는 저 또한 애절함과 애뜻함이 더해지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밝은 분위기의 로설을 좋아하는 제게, 홍화등은 애틋함이라는 언어로 다가온 소설입니다. 한편의 슬픈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랄까?? 책 한 번 보세요.. 후회하지는 않으실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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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사의 서우여
이선미 지음 / 영언문화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아라사의 서우여.. 제목만 봤을 때, 도대체 이것이 무슨 내용일까 감이 잡히지 않더군요.. 사람이름이라고 하기엔 생소하고... 아무튼, 책 소개를 읽고 책을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느낀 소감은.. 재밌다 단 한 단어였습니다.^^; 먼저, 서우여(직책 이름이더군요) 마휴. 전 갠적으로 이런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한 여자만을 죽도록 사랑할 줄 아는 남자, 그리고 그런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도 있는 남자.. 한마디로 넘 멋지더라구요..^^;

그리고, 여주 아라사.. 자신의 연약함을 강함으로 포장해야만 하는 여인. 자신이 사랑하지만, 사랑하면 안되는 걸 알기에 그 남자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 하는 여인.. 마휴의 마음을 빨리 받아주지 않기에 좀 맘에 들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멋진 여주였다 생각됩니다.

거기에 마휴를 사랑하는 노아와 노아를 사랑하는 설현 태자의 엇갈린 사랑도 너무 애절하더군요... 아무튼, 이 책에 나오는 캐릭들 모두 제 마음에 쏘~옥 드는 인물들만 있었습니다..(물론, 기자의 왕은 빼구요..^^;)

배경이 옛날이다 보니, 문체가 평소 많이 접해보지 않은 문체여서 책 읽기에 약간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을 감수하고 볼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책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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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김지오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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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알라딘을 돌아다니던 중 리뷰 점수가 높기에 반신반의하면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쉬나~, 재미있더군요(책 제목 때문에 첨에는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대강의 줄거리는 다른 분들이 리뷰 달아놓으셨으니, 전 간단하게 소감 몇 마디 적으려 합 니다. 먼저, 여주 경서.. 다른 분들은 경서가 멋지다고 표현을 해 놓으셨는데요. 물론, 당당히 행동하는 여주 멋지긴 하지만, 전 약간 다른 견해입니다~. 결론적으로 경서 덕에 진욱이 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 솔직히 조금은 잔인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안 보이는데 가서 죽으라뇨..^^; 사랑의 기초는 서로의 믿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진욱이 잘못된 인생을 살기도 했었지만, 마지막에 눈물을 흘려가며 호소할 때 경서는 진욱을 믿어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들 낳고 잘 살게 되기에 망정이지, 정말로 진욱이 어디 가서 죽었으면 어떻게 될뻔 했어요~(그럼 소설이 안 되었겠죠^^;).

그리고, 진욱.. 잘못된 삶을 살았지만, 점점 성숙해가는 그를 보는 재미 또한 참 쏠쏠하더군요~. 로설에 등장하는 멋진 남주들과는 다른, 아픔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성공하기에 오히려 더 정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우리 모두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기에...)

다른분들 리뷰처럼 색다른 두 주인공을 만나 재밌게 책을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색다른 주인공들과의 멋진 데이트를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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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전주곡
이래인 지음 / 대현문화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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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읽을 때 작가를 보고 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도 그런 이유로 보게 되었는데요(작가의 전작 '천상연'이란 작품 재밌게 읽었거든요). 그 까닭에 다른 분들의 리뷰평이 별로 좋지 않음에도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다른 분들의 리뷰 보니까, 여주의 말투가 짜증난다고 적혀있더라구요. 그때 리뷰만 보고 여주 말투가 어떻길래 저렇게 말하나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책을 보고 나니 그 뜻을 이해하겠더라구요...^^

여주의 말투. '서이가요..'로 시작되는 말투.. 제가 보기엔 작가가 여주의 순수함을 표현하기 위해(원래 아이들의 말투가 그렇잖아요) 이런 말투를 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정도가 좀 지나쳤던 거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아이까지 낳았던 여자가 이정도로 순진하다는게 의심스럽구요(정신연령이 낮은 건 아닌지 고민되더군요..^^;). 아무튼 여주 캐릭 좀 독특했어요.^^; 남주 캐릭은 로설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이었던 거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글을 매끄럽게 이어나가서 보는 흥미를 주었던 것도 같고,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표현이라던지 상황묘사가 잘 되었던 것 같구요(뒤에 준혁의 생각들.. 웃음이 나오게 하는 장면들도 많더라구요). 내용면이나 글의 서술면에서는 별 4개를 주고 싶지만, 여주의 말투와 어리광(나도 모르는새 여주를 질투하는건..^^;) 때문에 별 3개를 줍니다(솔직히 별 3개 반이 있다면 그걸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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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이재숙 지음 / 여우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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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제목만 보면 알콩달콩 부드럽고 감미로운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내용은... 한마디로 요절복통이었습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먼저, 여주 진... 로설에서 이런 여주인공 정말 첨 봤습니다. 한 싸움하져(싸움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1년 꿇게 되죠), 키 크죠(무려 183cm),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남자로 오해할만하게 생겼죠.^^;

남주 준휘 또한 장난 아닙니다. 남주 키가 190cm가 넘고, 잘 생겼는데... 결정적으로 바람돌이에, 약간 싸이코(?)기질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엽기적인 두 주인공이 만났으니, 그 이야기가 어떻게 되겠어요~(물론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 보여지듯 이들의 사랑이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코믹적 요소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게다가 주변의 인물들 현(여주의 오빠), 상필(남주의 친구. 이 캐릭도 불쌍해요~.ㅋㅋ), 성현(여주의 후배), 바다(남주의 형수. 보통이 아니져~)까지도 다 웃음을 주기 위해 작가가 준비해둔 사람들 갔더라구요...ㅋㅋㅋ(특히 상필이 주인공(?)이 된 단락이 있는데요.. 전 웃다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요.^^;)

전 코믹 로설을 좋아합니다~. 이 책도 그런 제 취향에 딱 들어맞는 소설이었구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점수를 높게 준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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