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등
유지 지음 / 푸른터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 제목이 왠지 야시해서( -> 생각이 꼬름한 인간^^;) 책 읽기를 꺼려하다가, 다른 분들 리뷰 점수가 좋길래 큰 맘 먹고 읽었습니다. 역쉬나~. 다른 분들이 극찬(?)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더군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를 사로잡았던 감정은.. 왠지 모를 슬픔이었습니다... 왠지 책 읽는 도중에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혼났어요... 책 내용이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맘 한구석이 싸~한게.. 저도 제가 이렇게 감수성이 풍부했는지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어긋난 사랑에 괴로워하고 결국 자신의 사랑을 만나지만, 그 사랑을 지키지 못하는 남주도 불쌍하고, 기구한 운명의 여주도 불쌍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사랑을 긴 세월 지켜보기만 해야하는 명길도 불쌍하고..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기에, 이들을 바라보는 저 또한 애절함과 애뜻함이 더해지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밝은 분위기의 로설을 좋아하는 제게, 홍화등은 애틋함이라는 언어로 다가온 소설입니다. 한편의 슬픈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랄까?? 책 한 번 보세요.. 후회하지는 않으실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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