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전주곡
이래인 지음 / 대현문화사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보통 책을 읽을 때 작가를 보고 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도 그런 이유로 보게 되었는데요(작가의 전작 '천상연'이란 작품 재밌게 읽었거든요). 그 까닭에 다른 분들의 리뷰평이 별로 좋지 않음에도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다른 분들의 리뷰 보니까, 여주의 말투가 짜증난다고 적혀있더라구요. 그때 리뷰만 보고 여주 말투가 어떻길래 저렇게 말하나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책을 보고 나니 그 뜻을 이해하겠더라구요...^^

여주의 말투. '서이가요..'로 시작되는 말투.. 제가 보기엔 작가가 여주의 순수함을 표현하기 위해(원래 아이들의 말투가 그렇잖아요) 이런 말투를 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정도가 좀 지나쳤던 거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아이까지 낳았던 여자가 이정도로 순진하다는게 의심스럽구요(정신연령이 낮은 건 아닌지 고민되더군요..^^;). 아무튼 여주 캐릭 좀 독특했어요.^^; 남주 캐릭은 로설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이었던 거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글을 매끄럽게 이어나가서 보는 흥미를 주었던 것도 같고,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표현이라던지 상황묘사가 잘 되었던 것 같구요(뒤에 준혁의 생각들.. 웃음이 나오게 하는 장면들도 많더라구요). 내용면이나 글의 서술면에서는 별 4개를 주고 싶지만, 여주의 말투와 어리광(나도 모르는새 여주를 질투하는건..^^;) 때문에 별 3개를 줍니다(솔직히 별 3개 반이 있다면 그걸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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