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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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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새 소설 '뇌'가 각 종 베스트 셀러에서 상위권에 있다는 것을 미디어를 통해 접한 후 바로 구입하게 되었다. 이전의 개미, 개미혁명(현재는 개미로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 타나토노트 등을 통해서 보여준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긴장이 끊이지 않았던 플롯에 매료되어 팬이라면 팬이랄까? 그의 새 소설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를 시작했다.

여전히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묻어 있는 것에 흥미를 느끼면서도 읽고나서 실소(?)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현실과 동떨어진 만능의 인터넷과 주인공은 절대 안전하리라는 내용상의 긴장감 유지 실패가 그 이유가 아닐까?

아주 실망하지는 않는다. 더 나은 소설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뇌'는 현실을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전개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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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제리 포라스 & 제임스 콜린스 지음, 워튼포럼 옮김 / 김영사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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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선배, 동기들과의 스터디 활동 중에 선배를 통한 소개를 받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미 이름은 익숙한 서적이었으나(한 때 유행하던 '~가지'를 사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사실 뻔한 이야기를 써 놓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직접 손에 잡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은 단순히 성공하는 기업에 대한 학습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는 기쁨이 남는다. 먼저 기업에 대한 충실한 분석과 중요한 내용, 특히 기업의 핵심 이념에 대하여 쉽고도 자세한 분석이 따른 점이 기업 본질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 기업의 핵심 이념과 가치관에 대한 다른 아티클과 자료를 접해 보았으나 이만큼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분석해 나간 것은 드물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이 깊게 남는 것은 바로 저자들의 기업 분석 능력과 방법이다.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분석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익히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한 좋은 분석 패러다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던 나로서는 너무나도 좋은 그리고 쉬운 분석법에 다소 놀랐고 나의 무지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비교라는 것이 매우 좋은 수단이고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철저한 비교 분석이 가져다 주는 장점을 캐치하지 못하고 있었던 나다.

비전 기업과 비교 기업을 통한(그리고 우리가 왠만해서는 다 알고 있는 유명 기업을 통한) 분석 자체는 내용 뿐만 아니라 논리적 사고 방법에 대한 표본을 보여주는 듯하다. 일단 책 내용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우수하며, 이 책을 읽는 다른 분들도 단순히 내용 뿐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무언가를 찾아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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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지배 - 부는 지식이 결정한다, 반양장
레스터 서로우 지음, 한기찬 옮김 / 생각의나무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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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지배'는 부의 피라미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으로 느껴질 수는 있으나 부의 피라미드와 법칙으로 요약된 구성으로 인하여 접하는 내용에 약간의 여유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중 주의할 점은 저자의 힘과 딱딱한 내용 전개로 인하여 자칫 세계화에 대한 지나친 미국적 관점을 여과없이 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만 조심한다면 세계 경제에 대한 흐름과 여러 굵은 경제 주체들의 문제점과 성공 방안을 잘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제시되는 자료와 함께 부의 피라미드를 쌓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있하다. 사실 이러한 피라미드를 쌓기란 것이 불가능하고 과거, 현재나 미래 어느 하나의 경제 주체가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에는 것에는 회의적이다. 하지만 이 피라미드를 통해 우리 경제의 문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고, 얼마나 우리 경제의 구조자체의 문제가 심각한지에 대한 고찰도 해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읽어 나갈 수록 우리 나라의 부의 피라미드의 맨 밑 바탕의 허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세계 경제에 대해 무지한 나와 같은 분들이 읽을 경우 다소 쉽게나마 세계 경제를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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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에단 라지엘 지음, 이승주 외 옮김 / 김영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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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은 컨설턴트를 사기꾼으로 비유한다. 양치기에게 뻔히 알고 있는 양의 수를 맞추어 보겠다면서 온갖 자료와 분석 툴을 사용하여 결국에는 그 숫자를 맞추고 나서 대가를 요구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 깊게 생각해보면 컨설턴트의 존재에 대한 회의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비록 '자신'일 지라도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바라보지 못하는 '자신'이라면 결국 자기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컨설턴트 역시 고객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지는 못해도 가장 '객관적으로' 고객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맥킨지를 객관적으로 보고 있지는 못하다. 그리고 맥킨지의 장점을 특별히 부각시키고 있지도 못한 것 같다. 비록 그가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는 하지만 3년이라는 기간이 맥킨지에 대해 이야기함에 있어서 정작 맥킨지에 대한 전문가라는 인식을 주기에도 미흡하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것은 맥킨지의 일원이었다는 자신감을 막으로 형성하고 있는 약간의 지식의 전달이다.

비록 뻔한 내용일 수도 있고, 누구나가 알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일 지라도 읽는 이로 하여금 그 방법에 대한 신뢰감이 가도록 하는 방식을 적용했다고 생각한다. 바로 맥킨지에서 하는 방식대로 말이다. 그리고 그가 제시한 '방식'은 '객관적으로' 유용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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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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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이미 베스트이며 스테디 셀러로서 많은 독자와 평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것보다는 그것이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방식이 매우 독특하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치즈'를 위한 사람들의 가치관을 냉철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나는 그것을 별다른 거부감이 없이 받아 들일 수 있었다. 만일 직선적이고, 강한 내용으로 문제점을 제시했다면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책의 내용 자체에 거부감이 생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마치 우리들이 어렸을 때 교훈을 얻곤 했던 우화의 경향을 빌어 매우 쉽게 다가온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우화의 성격과 흡사하다. 그러나 보통의 우화와 다르다면 그것은 단지 교훈의 제공이 아닌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을 닮고 있다는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헴'과 동일시 해 봄으로써 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정된 가치가 아닌 무수한 상황과 가치관에 따른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잡을 수 있고,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변화를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줌으로써 옮겨진 '치즈'를 찾기 위한 첫단계인 자기 발견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가장 우리에게 친숙했던 수단으로 가장 강력한 교훈을 주는 이 책은 이미 어린이가 아닌 우리에게 적합한 우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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