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본래 공산주의자전향서를 쓸 수 없습니다.종래의 사상을 버릴...(수 없습니다)‘무려 37년간 감옥생활을 한 비전향장기수 허영철 선생.평범한 사람들의 상상의 범주를 뛰어넘는 시간들,갖가지 전향공작과 고문을 그는 어떻게 견디어 냈을까.신체적 고통을 참아내는 것도 힘들지만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고문의 순간들,가족과의 면회의 순간에 그가 느꼈을 평범한 남편,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삶으로의 전향욕구...사회주의역사에 이름을 떨친 위대한 혁명가는 아니었으나짧은 학력과 보잘것 없는 이력의 이름없는 노혁명가는자신의 신념을 스스로 지켜냄으로써 존엄을 증명하였다.1955년 체포, 1991년 석방. 국제사회에 비전향장기수들의 이야기가알려지지 않았다면, 석방은 더욱 요원했을 것이다.감옥 안에서도 바깥의 일들을 알 수 있었고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공부하고수학같은, 학업을 접으며 할 수 없었던 분야도 학습했다는 그.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 대한민국.국가는 무엇이 두려워 개인의 생각할 자유를 이리도 억압했을까.‘북한이 그리도 좋으면 북한에 가서 살아라!‘라고악플이나 다는 인간들아.허영철 선생이 아직 살아계신다면 이렇게 말했을지도.‘보내줘야 가서 살지.‘(허영철 선생은 2010년에 작고하셨다 한다)https://ko.m.wikipedia.org/wiki/%ED%97%88%EC%98%81%EC%B2%A0_(1920%EB%8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