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기로 이 책을 읽고싶은 책장에 담아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의 줄거리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옌렌커의 작품도 처음 접하기에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라는 제목이 전해주는 선입견과 소설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 말의 유머러스하고
중의적인 쓰임 때문에 적잖이 당황스럽기도 하다.
이념과 국가, 우상 이 모든 것이 인간 본연의 욕망 앞에서는
부서진 석고상, 구겨진 초상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짐작하셨는가, 최근에 읽은 소설 중에 단연코 압도적인 분량과
회화적인 묘사의 성애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 작품.
옌렌커는 1958년생, 근래에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그의 작품 두편 정도를 보관함에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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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1-16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대때 읽었는데 느낌이 여운이 길었답니다...

봄날의 언어 2019-01-20 16:02   좋아요 1 | URL
이십대가 아주 오래된 과거는 아니죠? ㅎ

카알벨루치 2019-01-20 16:0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첨 나올때 읽은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