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을 읽을때마다 지나간 소설을 읽게된다. 이상하게 막나온 소설은 숙성이 덜된듯해서 말이다.
제목부터 특이한 이 책은 사실 단편소설인줄도 몰랐고, 약간은 고전적인 내용을 상상했었다. 결국 제목의 단편은 고전적인 주제의 글이 맞긴 했지만. 각 단편들마다 그 맛은 정말 맛갈스러워 입맛을 다실 지경이었다.

제목의 황만근의 일생의 보며 우리가 사는 삶이 참 고단하구나, 아 사람들은 모두들 서로를 고단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을 가졌다.

이 단편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책에 관한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책을 소장하는 이야기는 사실 대단한 스토리가 없는 듯 하지만 그 안에 심리를 너무 잘 담고 있는 듯 했다. 이 단편이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이 글의 주인공인 분을 만나서 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는 것보다 수집하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라는 한가지 사실이 그렇게 놀라운 글이 된다니. 작가는 역시 마술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행복해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석제의 글은 늘 가깝다. 소설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내 주변, 내 이웃의 이야기다.

아니 그래서 소설이다.

 

하나에 빠져 미친듯 한가지만 추구하는 아버지가 정신을 차렸을땐 세상이 그를 잊고 있었다. 보통사람이라면 무언가 목적이 있는 미친짓이었다면 아마 그도 세상을 잊었겠지만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세상으로 돌아오는 그 사람이 바로 아버지다. 아들과 친구를 하자고 말하는 아버지, 쿨하게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라고 권하는 아들. 허허허 하는 웃음이 나올만한 이야기지만 그냥 그렇게 웃어제껴버리기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구석이 너무 많다.

몰입, 탐닉, 집착......................... 피가 그런 것은 아무도 누구도 바꾸지 못하는 법이지.

 

풍정란, 정서와 회포를 자아내는 풍치나 경치 또는 물정

풍경이라는 말만 알았지, 풍정이라는 말은 처음 알았다. 정서와 회포를 자아내는 경치라면 우리가 감탄하고 느끼는 모든 환경이 풍정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아직도 풍정과 풍경의 차이를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런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낄뿐.

내가 사는 곳의 풍정은 어떠한가. 고약한 마음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진을 빼고, 내 사람이라는 사람들을 만나기위해 이리저리 해매며 무리짓는 것? 손바닥만한 행복을 얻기위해 좋은 점을 부각시켜 나쁜 점을 덮는 것? 
 

사람의 내면으로 들어오면 올수록 자꾸 외로워지는 것은 소설속에 바로 우리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일꺼다.

이상한 리뷰가 되어버렸다. 뭐라 쓰기도 말하기도 어려운 글을 읽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복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욕망하는 식물- 세상을 보는 식물의 시선
마이클 폴란 지음, 이경식 옮김 / 황소자리 / 2007년 6월
14,900원 → 13,41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2010년 07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흙을 살리는 자연의 위대한 생명들- 흙에서 발견한 경이롭고 역동적인 생명이야기
제임스 B. 나르디 지음, 노승영 옮김 / 상상의숲 / 2009년 6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2010년 07월 02일에 저장
품절
숲 생태학 강의- 경이롭고 역동적인 자연으로의 안내
차윤정.전승훈 지음 / 지성사 / 2009년 5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0년 07월 02일에 저장

헤르만 헤세의 정원 일의 즐거움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이레 / 2001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0년 06월 29일에 저장
절판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불안한 원숭이는 왜 물건을 사지 않는가- 진화심리로 읽는 소비경제
루디 가즈코 지음, 박재현 옮김 / 마고북스 / 2010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0년 11월 17일에 저장
절판

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지음, 형성백 옮김 / 부키 / 2004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0년 06월 29일에 저장
구판절판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10년 06월 29일에 저장
구판절판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
김수행 지음, 아담 스미스 원작 / 두리미디어 / 2010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0년 06월 29일에 저장
품절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간지에서 소개된 글을 읽고는 줄거리를 전부 알고도 읽어 내려갔다.  

폴오스터를 알게 된것이 4년 정도 전이었는데 

어쩐지 자꾸 부담스러워 손이 가지 않았다.  

소설이 남들처럼 내겐 쉽지 않고 

어떤 상징성을 의미할때마다 늘 공상에 빠져버렸기에. 

정혜윤 PD의 고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듣고나서부터  

소설을 좀 열심히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실제로 내 손에 잡게된 것은 이 한마디 말이었다.  

태양은 과거고 세상은 현재고 달은 미래다 .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을 한탄하고

그렇게 달을 그리워하나?   

그럼 태양은??   

 

묘한 상징성 자체를 하나하나 꼬집어서 풀어주면서  

이끌어가는 폴 오스터의 문체는 쉽사리 포기하지 않도록  

나를 이끌어주었다.

결국엔 극한으로 자기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세 명의 주인공들은 같은 느낌의 삶을 살았고 

인류를 구원한다는 사랑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의 삶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