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당...시간이 많아지면..할일이 태산이었다..
그동안 시간 없어서 못갔던 새벽 수영도 가고
도서관에 가서 뒤늦게 토익 공부도 하고
요즘 공무원 셤이 유행이니..문제집 한권 사서 끄적 거려보고
신나게 여행도 하고.........
모처럼 만의 이주일 휴가....
슬금 슬금 그나마 밤에 불러주는 몇명 친구들 덕분에 일주일 보냈당...
광기어린....(술먹고 죽어볼까??)....죽어라 죽어라 마셨당..
(남자친구 없으면....밤늦게 술마시고 다니기도 참 처량맞다...그러나 일년 반 만에 한국 행차하신 동생을 볼모로 남매 상봉을 열심히 써먹었당...밤늦게 집에 데려다줄?아니 같이 집에갈.. 동생덕에 열심히 마셨당..)
그러고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그토록 하고 싶던..그 모든 계획은 .....
평소에 길에서 공짜로 나눠 주던 무가지도 안보는 내가 신문만 열심히 보고..
그동안 티비를 못봐서..내가 뒤쳐진 것이라며...웃찾사..부터...하하 호이짜가 뭔지 이제 알겠당..
신입사원 갑자기 반년전에 온통 강남역 사거리가 에릭사진으로 도배되던 이유를 이제 알겠당..
....그옛날 프랜즈까지...요즘은 섹스엔드시티도 끝나갈 판인뎅.....
쇼프로면 쇼프로 드라마면 드라마..
티비만 끼고 산당..
토익공부 한다고 산 문제집 두권...시험 신청하면서 잠시 망설였던 3만 사천원 생각도 안난다..
왜이러니 정말........
내일부턴.................................................................과연? 낼부턴........................
역쉬 난 바뻐야..잘산다.......
뒤늦게 즐겨보는 여흥도 이미 한물 간 것들 일색
아.....진정 난 한물 간 존재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