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샘 : 도쿄 인기 만화가 실종 사건 명탐정 셜록 샘 5
A. J. 로우 지음, 앤드류 탄 그림, 이리나 옮김 / 한솔수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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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주인공의 이름이 좀 특별했다. 살펴보니 싱가폴 작가의 책이다. 처음이다. (아마도 의식한 것으로는...)

등장인물 배경이 새롭게 느껴졌다. 주인공 샘의 엄마는 페라나칸이다. 원주민인 말레이계와 이주한 중국계의 혼혈 및 후손으로 그들만의 새로운 음식, 역사가 싱가폴 문화에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싱가폴 여행가서 맛나게 먹었던 <락사* 면요리>도 페라나칸 음식이다. 등장인물부터 이렇게 문화 요소를 가미한 작가 답게,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이 번 실종사건의 배경인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우에노공원, 편의점, 건담까페, 롯데리아, 오벤토, 라면'등 일본여행에서 접할 수 있는 친근한 대중문화가 이야기 곳곳에 스며 있다.

삽화가 많지 않아서 글 읽기에 익숙해야 한다. 배경된 나라에 관심 있는 어린이나, 여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또 새롭게 쏙쏙 재밌게 읽겠다.

제목에서 눈치 챌 수 있는- 어린이 탐정물이고 화소는 셜록홈즈를 따르고 있다. 첫 장을 펼쳤을 때 왓슨 사용설명서를 보고 빵 웃겼다.

셜록은 책 영화 티비 시리즈가 워낙 많다. 뛰어난 셜록에게 빠지지만 또 충직한 왓슨도 매력있는 캐릭터다. 아 어설픈 로봇이라니! 설정이 너무 재밌다. 이 번 추리에서도 왓슨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않는다.

(나에게는 영국 드라마 속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최고의 셜록인데... 그 드라마 속 엉뚱하고 천진한 마틴 프리언과 왠지 잘 매치 되는 것 같다.)

찾아보니 이미 뉴욕, 런던...우리나라 서울까지 벌써 다섯번째 이야기다. 우리나라 편은 여행과 런닝맨에서 (초딩 우리딸의 최애프로) 힌트를 얻었다고 작가가 전했는데 서울미스테리도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

내가 읽었을 때 보다 아이들이 읽으면 훨씬 반응이 좋은 책이 한솔수북 책이다. 뭔가 이 출판사의 에디터들은 어린이의 눈을 가졌나보다.

어린이 책을 읽다보면 각 출판사보다 특별히 더 눈에 띄는 분야가 있는데, '아이들이 진짜 재밌어 하는 책과 이야기' 분야에서 한솔수북을 선택하면 거의 틀릴 때가 없다.

++이 책은 출판사 서평도서로 제공받았지만 나의 생각을 담아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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