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주인공의 이름이 좀 특별했다. 살펴보니 싱가폴 작가의 책이다. 처음이다. (아마도 의식한 것으로는...)
등장인물 배경이 새롭게 느껴졌다. 주인공 샘의 엄마는 페라나칸이다. 원주민인 말레이계와 이주한 중국계의 혼혈 및 후손으로 그들만의 새로운 음식, 역사가 싱가폴 문화에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싱가폴 여행가서 맛나게 먹었던 <락사* 면요리>도 페라나칸 음식이다. 등장인물부터 이렇게 문화 요소를 가미한 작가 답게,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이 번 실종사건의 배경인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우에노공원, 편의점, 건담까페, 롯데리아, 오벤토, 라면'등 일본여행에서 접할 수 있는 친근한 대중문화가 이야기 곳곳에 스며 있다.
삽화가 많지 않아서 글 읽기에 익숙해야 한다. 배경된 나라에 관심 있는 어린이나, 여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또 새롭게 쏙쏙 재밌게 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