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전개도 지루하지 않고, 담겨 둔 내용도 밑 줄 쫙 이다.
시간 들여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직장에서 내 위치와 업무중심의 설명이 아닌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다보면 내 업무와 너무 다른 분야이거나, 결국은 모든 난 관을 뚫고 성취한 저자의 흥에 취했거나, 나와 같이 여전히 힘든 이가 머무를 때와 떠날 때를 어떻게 아는지가 내용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읽을 독자를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제안하고 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책을 직접 사서 읽을 분은 여기까지 읽기 바란다. 저자는 다르다.
책 속에 밑줄 쫙 ~
- 승진은 내가 가장 유능한 상태에서 가장 무능한 상태로 들어가는 과정이다.
- 힘든 일이 있을 땐 반대로 행복 했던 일을 떠올려 보자.
- 존중이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태도다.
- 내가 상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그 것을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
- 회사에 대한 재미를 진지함으로 바꿔 생각해 보자. 일에 가장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대개 일을 잘한다.
- 이 세상에 재밌는 일은 없다. 보람, 성취감이라면 모를까.
- 시간과 실력은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서 실력이 뒤 떨어지는 일도 있다.
- 회사의 실력을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하고 있다.
- 그 사람의 고민과 나의 고민을 일치시킨다. 내가 함께 같은 고민을 한다.
쭉 나열하니 무슨 직장생활 교훈서 같다. 이 책의 화룡점정은 조자까의 일러스트레이션 이라 해도 되겠다. 낮에는 조대리로 밤에는 조자까로 활동 중인 그가 그림으로 우리 마음에 파워 펀치를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