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링 - 집을 온전히 누리는 법,
애나 맥거번 지음, 샬럿 에이저 그림, 김은영 옮김 / 유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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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선 낱말에 잠시 머물다.

포터링???

짧은 영어 실력이라, 한 참 뒤에야 pottering을 읽는다.

2020년 런던과 서울에서 출간되었다.

런던에서 서울까지 대륙을 가로지르는데,

그 만큼 거리와 시간이 가까워 졌다는 뜻이고.

이 쪽에서는 잠 들어도 저 쪽에서는 깨어 있어 이어지는 것 뿐 아니라,

쉼과 멈춤이란 없는 24시간 늘 깨어있는 온라인이라는 새 세상의 영향이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여기나 저기나 사는게 크게 다르지 않은 것도,

이 책이 같은 해 다른 공간에서 출간 된 까닭이겠다.

명상, 마음챙김, 휘게, 욜로, 집콕, 방구석, 힐링...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한 이 낱말 중 오늘 새롭게 나에게 온 포터링은,

이 책의 저자가 영국사람인 까닭도 있겠다.

프랑스 사람들은 까페...

영국인들의 티타임...

런던을 여행하는 중에서 잠시 들른 까페와 올케,딸,나,그리고 올케 뱃속의 아기까지

네 명의 여인이 함께 했던 애프터눈티셋을 아직도 슬기가 떠올리며 말한다.

포트에 따뜻한 물을 담고, 여유가 없으면 티백도 좋고, 봉지커피도 좋고, 분위기 내고 싶으면 직접 찻잎을 우려도 좋고, 마쉬멜로를 넣은 코코아 한 잔이라도 뭔 가 한 잔을 만들어 (밤이라면 알콜도 좋겠지만...) 함께 읽을 책이다.

매일 매일 끊임없이 해야 할 일에 버거워 하면서도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 내는 나는 포터링인가?

"포터링은 철저함이라는 스펙트럼 속의 유연함이에요."

나의 그래프는 어떤 모양일까?

잠시 나의 포터링은 뭐가 있을까 떠올려본다.

잠깐 생각해도 직업과 일을 분리해서 떠올리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는 일보단 읽고 쓰고 말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저자가 일깨워 주는 소소한 포터링 행동을 떠올리며, 소소하게 몸을 움직여본다.

-있는 것을 활용해요.

-너무 애쓰지 말아요.

-조금만 움직여요.

-동네를 즐겨요.

-디지털기기를 멀리해요.

이미 내가 깨닫지 못하고 한 행동들이 포터링이다.

책에서 맘에 드는 문장을 워딩 할까 하다가...

못 쓰는 글씨지만 한 자 한 자 눌러적어 포터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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