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정보보안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9
강지선 지음, 시소 그림, 임희석 감수 / 국일아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Job? 시리즈를 통해

우리세대에서는 접해보지 못했던 직업을 알게되는 재미가 있다.

책이 도착하니 역시~ 아이가 먼저 반긴다.

휘리릭~ 택배포장을 풀러 바로 읽은 딸!

"역시 예상한 내용이 있었고,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 있어." 라는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엄마에게 전한다.

진로 직업을 큰 주제로 이미 34권의 시리즈가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업을 담은 스페셜 버전이다.

주제를 잘 전달하기 위한 특징을 중심으로 이 책을 삐딱하게 살펴보았다.

1) 책 표지

why?에서 시작된 학습만화의 표지 디자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표지만 봐도 큰 흐름과 책에서 다룰 주제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뒤표지에는 책에서 다루는 직업 4가지를 제시한다.

-사이버 포렌식 전문가

-사이버 모안 관리사

-보안프로그램 개발자

-침해사고대응전문가

많은 어린이와 부모가 처음 들어본 직업군 일 것이다.

아직 많은 사람이 종사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그냥 컴퓨터 보안 관련 일을 해요. 라고 두리뭉실했던 직업군을 잘 정리해 주고 있다.

다만 표지에서 아쉬운 점은 우리와 국적인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이 보통 전문가를 상징하는 정장과 안경을 입고 한 손에는 컴퓨터를 들고 서있는다.

굳이 이렇게 표현 할 필요가 있을까? 이미 우리나라에 전문가가 있으니 그 직업 전문가를 직접 표지모델로 하거나... 모호한 국적의 인물로 표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 주제

지금도 다양한 직업이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다. 부모세대에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찾아 소개하고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용어정리로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 지식책은 이러한 용어 정리 부분이 이야기 흐름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정보더하기로 더 자세히 기술한다. 이 부분은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경계가 되기도 하고, 만화와 이야기로 다 전달 할 수 없는 정보를 더 해주고 있다.

3)이야기 전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라도 이야기는 중요하다.

탐구를 좋아하는 두 소년이 등장한다. 주인공 수호의 핸드폰이 이상해지고, 핸드폰 정보를 해킹당했다. 이 사건을 탐구하며 하나 씩 풀어 나간다. 이 분야의 전문가인 부모님과 주변인들이 해결을 도우며 새로운 직업과 지식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중간의 흥미로움을 뒷부분에서 허무?해지는 부분이 있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다행이다! 라는 마음을 줄 수 있겠다.

4) 학습만화의 장점

보통 만화는 그림과 글로 쉽게 읽힌다. 이야기가 어느 정도 재밌으면 여러번 읽는다. 읽다보면 새로운 개념이 자연스레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뒷부분 워크북을 풀며 흘려 읽었던 것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문학적인 감수성, 긴 글밥의 문장을 읽고 이해하며 어휘력, 문장력을 키우기 위한 갈래의 책도 있지만 새롭거나 간단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책은 학습만화의 형식도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만화-특히 학습만화에 대한 호불호가 부모에게 있겠지만... 책을 읽는 것도 어느정도 습관이다.

학습만화만 읽어서 걱정이라면 몇 권 사이에 한 권은 좋은 책을 선택해서 꼭 읽도록 습관 잡아주어도 좋고, 학습을 벗어나 좋은 문학 만화 장르 (그래픽노블)을 부모가 많이 찾아 읽고 권해주어도 좋을 것 같다.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마음에 닿은 한 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