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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원 야화기 ㅣ 범우문고 138
김승일 엮음 / 범우사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문고본은 책장에선 크게 폼이 나지 않지만 들고다니며 읽기 편해서 자주 사게 된다.
그리고 가격이 주간지보다 싸기 때문에 부담 없지 않은가.
요로원야화기는 조선시대의 이야깃거리들이 몇 가지 모여 있는 책으로, 제목이기도 한 '요로원 야화기'는 요로원에서 밤에 대화를 한 이야기이지 밤에 피는 꽃 같은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ㅋ
이 책에선 경상도 처녀에게 장가를 든 충청도 양반이 경상도 풍습이 하도 우스워서 비웃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머니를 잡고 왜 이런 풍습이 웃긴 거냐구 여쭤보니 잘 모르신다. @.@ 난 더욱 알 수 없으니 어디서 웃어야할지 감이 안 와서 아쉬웠다. 그래도 어이없어 하는 모습과 말투가 재미있어 웃음.
자기와 사이 나쁜 며느리를 곯려주려다 되려 당하는 시아버지 이야기도 정말 웃긴다.
우리 이야기가 더 많이 번역되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