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그림형제 동화전집 - 완역합본
그림 형제 지음, 김열규 옮김 / 현대지성사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어른을 위한.. 이라는 수식이 있지만 그냥 그림형제 동화의 원작일 뿐이다. 성인용이 아니니 집에 있는 어린이에게 사줘도 되겠다.

나는 그림동화를 제대로 알고 있었나? 아무래도 어렸을 때 동화책 선정이 좋았던 모양이다. 어머니가 막내 외삼촌에게 사주셨던 '딱따구리 그레이트북스' 전집에서 읽었던 이야기와 결말이나 세부적인 내용이 그리 다르지 않다. 참 오래된 책이었는데도 100권의 내용이 다양했고, 생소한 고유명사라도 제멋대로 번역하기 보다는 역자 주를 덧붙여서 만든 책이었던 것 같다. 권당 100원짜리 딱따구리 그레이트 북스가 그리워요~

그래도 하드커버에 좋은 종이로 된 두꺼운 책을 한 권 갖고 싶은 것이 사람의 욕심 :) 소장용으로 좋은 책인 듯 하다. 잘 두었다가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언제가 될지..--) 이걸로 읽힐까 한다. 어른을 위한 동화나 정치적으로 올바른 동화가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그런 책을 한두권 읽고 이 책을 읽으니 가끔 정치적으로 올바른 내용이나 성인용 내용이 생각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영문과나 독문과가 아닌 국문과 교수님께서 번역을 하셨다하여 기대를 했는데... 번역은 어떻게 해도 아쉬움이 남는 것인가보다.

결론은..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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