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아름다운 이유
김승전 지음 / 실천문학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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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뇌성마비 원숭이와 눈먼 타조의 눈물겨운 자기 승리이야기이다. 감정이 무딘 나 조차도 이 책이 전해주는 잔잔한 감동때문에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을 정도로... 외적인 아름다움에 치우쳐 내면의 아름다움에 소홀한 현대인들에게 권장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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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가볍게 살고 싶다
이주향 / 청년사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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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살아가는 데 한가지 길만 있는 것이 아니란 걸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는데 저자의 그러한 의도는 적어도 내겐 성공을 거둔 것 같다.

물질 문명 시대, 모든 이들의 꿈과 소망은 그저 '돈'이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 바탕에도 결국은 '돈'의 힘이 깔려 있지 않은가 고액과외가 그토록 성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 누가 이러한 태세에 대해 뭐라 나무라겠는가 모두가 그런걸.

나 또한 그랬다. 돈이면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수도 있는 세상, 돈 없으면 바보되는 이 세상에서 나는 어떤 수를 쓰든 돈만 많이 벌어서어디 한번 보란 듯이 살아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곤 했다. 모든 가치를 '돈'에 둔 나머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내게
행복은 없었고, 또 스스로도 아직은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는 그러한 나의 생각에 일침을 놓는다.

'돈'에 묶여서 자유롭지도 행복하지도 못한 우리에게 '돈'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남의 눈에서 벗어나고 사회적 잣대의 무거움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돈'때문에 자유롭지도 행복하지도 못했다면 당신의 마음속에서 '돈'을 없애면 자유롭고 행복해 질 수 있지 않겠냐고

너무나도 간단한 이론이지만 우리 현대인들 대부분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이것.. 나는, 무언가로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 순간...온몸에서 힘이 빠져버렸다. 잘못된 종교에 귀의하여 광신적이었던 신도가, 참 진리를 깨달았을 때 오는 허탈감이랄까...

갑자기..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그 옛날 알렉산더가 디오게네스를 찾아갔을 때, 그는 세계 정복에 대한 자신의 야망을 자랑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그럼 당신은 언제 쉴 것이오?'라고 물었다.

'세계를 모두 정복한 후에, 그때 쉴 것이오' 알렉산더가 이렇게 말하자 디오게네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그럼 당신은 평생 쉴수 없을 것이오...' 알렉산더와 같은 우를 범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이 새겨 들어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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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
로빈 S.샤르마 지음, 정영문 옮김 / 산성미디어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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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나는 제목으로 책을 고르는 성향이 있는데 이 책을 고를 때가 특히 그랬다.

<<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 내 아픈 곳을 꼬집는 듯한 느낌..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게 생각하게 했다. '네가 죽으면 진심으로 울어 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10명? 아니 5명도 채 되지 않았다 내가 평상시에 주위에 관심과 사랑을 베풀지 않았는지..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부끄러워서 책을 똑바로 바라 볼수조차 없었고 책을 빌린 후에도 이 책이 마치 나의 치부인 양...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꼭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혹시라도 책상위에 그냉 내버려 두는 일은 없었다. 그래, 이 책은 나의 치부였다...나의...치부 나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한장,한장, 아니 한자,한자-이책은 단 한자도 놓칠 말이 없다-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음이 따스해 지는 느낌이었다 마치 무척 배가 고플때 든든하게 식사를 하면, 배가 따뜻해 지는 것처럼... 마음이 배고팠던 나는.. 영혼의 따스함을 맛볼수 있었다.

그리고...나의 치부로..남에게 들키기 싫었던 이책을.. 이젠 다른 이유로 남에게 들키기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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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 쿡 저장, 박민 옮김 / 열림원 / 199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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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이 뒤틀린 제목의 책이 날 사로잡았던 순간을 난 잊지 못한다. 그만큼 이 책은 내게 충격이었고, 감동이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공포에 쫓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내가 책속의 어머니이고, VJ가 날 쫓고 있다는 느낌..

의문모를...다른 두 천재아의 죽음, VJ의 형과 가정부의 죽음, 그리고 그를 가르치던 수학교사의 죽음.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 사건들이ㅣ 단 한가지 점에서 귀결된다. 그 귀결점은 바로 VJ

도덕성이 배제된 천재아, 이 책은 극단적인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최근 동물 복제를 비롯한 신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우리 인간들에게 그 최후가 어떤 것인지 교훈을 주고 있다.

간혹,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 뛰어나 소설 속의 상황이 실제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던데 이 끔찍하고 소름끼치는 이야기가 현실 속에서 재현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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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1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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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이 절제된...정말 일본이다..하게 만드는 만화이다 주인공들의 표정은 왠지모르게 딱딱하고..절제되어있다. 아주 웃거나, 아주 굳은...yes아니면no 식으로 이 만화에서 중간표정을 찾기는 매우 힘들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들은 절대 말을 길게 하지 않는다. 특히 고시마 선생.. 간단간단 하지만...그 말은 무척이나 절제 되어 있고...또 의미심장해서.. 마치 시를 읽는 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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