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
로빈 S.샤르마 지음, 정영문 옮김 / 산성미디어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가끔씩 나는 제목으로 책을 고르는 성향이 있는데 이 책을 고를 때가 특히 그랬다.

<<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 내 아픈 곳을 꼬집는 듯한 느낌..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게 생각하게 했다. '네가 죽으면 진심으로 울어 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10명? 아니 5명도 채 되지 않았다 내가 평상시에 주위에 관심과 사랑을 베풀지 않았는지..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부끄러워서 책을 똑바로 바라 볼수조차 없었고 책을 빌린 후에도 이 책이 마치 나의 치부인 양...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꼭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혹시라도 책상위에 그냉 내버려 두는 일은 없었다. 그래, 이 책은 나의 치부였다...나의...치부 나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한장,한장, 아니 한자,한자-이책은 단 한자도 놓칠 말이 없다-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음이 따스해 지는 느낌이었다 마치 무척 배가 고플때 든든하게 식사를 하면, 배가 따뜻해 지는 것처럼... 마음이 배고팠던 나는.. 영혼의 따스함을 맛볼수 있었다.

그리고...나의 치부로..남에게 들키기 싫었던 이책을.. 이젠 다른 이유로 남에게 들키기 싫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