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안의 네 딸들 레트로판 1~20 세트 - 전20권 - RETRO PAN
신일숙 지음 / 거북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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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제대로 읽어 보지 못했는데 이런 펀딩 아주 환영합니다! 넘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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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32호
미스테리아 편집부 지음 / 엘릭시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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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를 읽고 나면 책장에서 애거서 크리스티를 찾아 읽게 될 것입니다. 특집이 매우 알찬 이번 호였습니다. 미스테리아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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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코코 샤넬의 신화는 널리 알려지고 싶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다는 그녀의 깊은 갈망에서 태어났다. 샤넬은 언제나 독립적인 여성이었지만, 1935년에 폴 이리브가 세상을 뜨기 전까지도누군가의 아내가 되어서 안정감이나 소속감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리비에라의 테니스 코트에서 그 희망이 사라졌을 때,
샤넬은 자신의 상징적 지위를 한층 더 높이는 데 에너지를 모두쏟았다. 샤넬은 자기를 추종하는 종교 집단을 만들어 내서 자기가 그저 소속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배할 수도 있는 집단과 밀접하게 결합했다. 그녀는 드물게 솔직했던 순간에 루이즈 드 빌모랭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사랑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174때문에 제 마음속에는 사랑받고자 하는 지독한 욕망이 생겨났어요. 이 욕망이…… 제 인생 전체를 설명해 주는 것 같아요. (…) 저는 성공이 제가 사랑받는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만든을 사람들이 아주 좋아할 때 그들은 저 자신도 아주 좋아한다고, 저의 창조물을 통해서 저를 사랑한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 P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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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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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의 그날부터 지금까지 나는 얼마나 세상을 믿었을까. 부모를 믿었을까. 그들의 실패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려던 것이 아니라 그들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이 속수무책으로 밀려왔다는 것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였을까. 윤호가 네가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면 너무 참혹해서 눈물을 흘릴 거야, 라고 하며 내게 마지막까지 기대라는 것을 했을 때 나는 그런 건 없어. 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변해버린 마음은 결코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누군가를 버린 사람들은 그냥 버린 사람들로 남는다고, 오직 그렇게만 믿으려 하면서.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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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산문
장기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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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앞에 뾰족한 수는 없다. 그게 내 기본적인 생각이다. 돈이 많든 적든 재능이 많든 적든 인기가 많든 적든나이가 많든 적든 애인이 있든 없든 집이 있든 없든 키가작든 크든 그 무엇을 가졌든 못 가졌든 행복이란 누구에게나 대략 비슷하게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얘기다.
물론 각자 무엇을 가졌는가에 따라 사회적 성공에 다다를 수 있는 가능성은 달라진다. 거기에 있어서 세상은 결공평하지 않다. 하지만 행복은 다른 문제다. 그 어떤사회적 성공도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그 성공을 손에 넣는 순간 자신이 그걸 얼마나 절실히 원했었는지 잊어버린다. 혹은 그 성공으로인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불행을 맞이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눈앞에 놓인 불행을 어떻게든 헤치고나름의 행복에 닿고자 막연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이게 여태까지의 삶이 내게 가르쳐준 바다. 물론 앞으로 이생각을 뒤집어줄 사람이나 사건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적이 없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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