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장보고 Who 한국사 남북국 시대
최재훈 지음, 정병훈 그림, 방민호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다산북스에서 새롭게 펴낸 신간

WHO? 장보고

를 읽었습니다.

일전에 산하인물이야기로 한 번 만나본지라
짧은 인물 이야기와 긴 만화책은 어떻게 다를까
절로 비교하며 읽게 되네요.


청해진을 본거지 삼아 중국과 일본을 호령하던 장보고.
일설에는 해적이다라는 이야기도 있고
일설에는 신라의 바다를 지키는, 오늘날로 말하자면 경찰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죠.

무려 1,230년 전 이야기이니 어떤 이야기가 진실일지는 모르지만  ^^


신라의 신분제로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친구 정연과 함께 꿈을 찾아 당나라로 가는 장보고.
다행히 꿈을 이뤄 소장이라는 높은 자리에까지 오릅니다.
정말 운이 좋구나 하고 생각하지만,
그 운도 결국 장보고와 정연이 스스로 노력해서 만든거겠죠? ^^


꿈을 이뤘지만, 장보고는
무령군이 해체될 위기에 처했기도 했고
조선의 많은 어린이들이 잡혀와 인신매매 되는 것을 보고
고향으로 돌아가 바다를 지킬 생각을 굳게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신매매가 있었다니 ㅜㅠ
슬픕니다. ㅠㅠ


그리고 돌아온 신라에서 청해진에 굳게 자리를 지키고
신라의 백성과, 신라의 바다를 철통같이 지킵니다.


상인으로서의 자질도 뛰어나 무역도 활발하게 하고
특히 청자 기술을 들여와 청자 만드는 기술을 발전시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 부가 쌓이게 되죠. ^^

보통은 이렇게 부가 쌓이고,
이 부가 나라에 전해지고,
그 부를 올바른 곳에 사용할 훌륭한 지도자만 있다면 강대국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인데......
통일신라는 안타깝게도 그런 기회를 잡지 못하고
하지만 딸을 왕가에 시집을 보내고자 애를 태우다가
신라 귀족들이 보낸 자객에게 암살 당해 죽게 됩니다.


그리고 청해진은 폐허가 되죠. ㅜㅜ
슬픈 역사입니다.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가 좀 더 유지되고 발전해서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것이
예나 지금이나 많은 귀족들, 많은 기득권들은
어찌하여 자신들의 이익만을 쫗는지 모르겠습니다. 쩝 ㅜㅜ

산하인물이야기의 장보고와 후의 장보고는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나 큰 줄거리는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료에 살을 붙이다보니 그런 차이가 나는 거겠죠? ^^

참, 후의 장보고는 실제 관련된 사료들, 관련 유적지등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보여주는데요.


경주 여행갈 때 가 본 유적지를 여기서 만나니
이런 것들이 괜히 새롭게 다가오고


이렇게 지도로 신라방, 법화원, 사막 실크로드, 바다 실크로드를 알게되니
머리속에서 역사가 더 잘 뭉쳐지는 것 같습니다.

책 뒷부분에 재미난 퀴즈들도, 생각해 볼만한 질문들도 있어, 만화만이 아니라 세세히 읽는다면 더욱 좋은 책이네요.
후의 자료들 무척 마음에 들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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