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31 - 본편, 유클리드가 만든 다각형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31
김용삼 지음 / 자음과모음 / 200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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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번주에 우리 어린이를 위해 스도쿠 책을 한 권 구입했었다.
은근 관심을 가지기에 수학 퀴즈책을 좀 더 사볼까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좋았다.

책을 받았을때는 정말 정신없이 일 하던 기간이라
표지만 보면서 궁금해하기가 며칠째였다.

거문고 장인이 제자에게 처음 거문고를 가르킬때
무릎에 올려놓고 거문고의 마음을 느끼게 하듯
오며가며 책 표지만 보며 책의 마음을 느끼는 듯 한 시간이었다.


내가 느낀 책의 마음은 잠자리에서도 계속 생각나는
재밌고 흥미로운 수학 퀴즈였는데
책을 열어보니 교재같은 느낌이라 깜짝놀랬다.
나름 책을 잘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재밌어서 휘리릭 읽었다.

책은 정말 수업하듯 목차도
1교시, 2교시 이렇게 되어있단.


그리고 학습 목표와 미리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
단원 시작부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 단원의 수학 퍼즐.
3교시의 수학 퍼즐은 다각형의 내각의 합이다.

문제를 보자마자 머리속으로는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
오각형은 삼각형 세 개로 나눠지니까 답은 360.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왜 180이지?
그래서 우리 어린이 옆에 앉아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 임을 증명해 보기로 했다.


수학은 정말 손으로 하는 건가보다.
일단 종이에 연필로 삼각형을 그리니
손이 저절로 평행사변형을 그린다.
그리고 멋대로 각에 이름을 붙이고 여기저기 끼워 맞추기.


예각 삼각형도 둔각 삼각형도 모두
수평선 하나로 내각의 합이 180이 되는 것이
수월하게 증명이 되었다.

책에는 초등학생 어린이를 위한 더욱 재밌는 증명 방법이 나와 있다.





역시 수학은 재밌고, 증명은 더더욱 재밌다. ^^
평행선 그려서 하는 건도
가위로 잘라서 하는 것도. ^^

중학교 때였나? 고등학교 때였나?
지금은 생각도 안나는 피타고라스 정리지만
하루 온종일 수학의 정석을 들여다보며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해하고 따라해보고
혼자서 증명해보고 친구에게 설명해주던
그 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역시 공부하는건 즐거운 일이다. ^^

그나저나 이제 시즌도 끝났으니
초등학교 4학년 수학 공부를 좀 해야겠다.

이 책이 초3, 초4 교과과정 연계라는데
초 4에서 다각형 내각의 합이라니
너무 빠른것 아닐까? ㅜㅜ


그리고 다시 한 번 알게된 사실.
재밌다고 책을 주는 것보다
그 앞에서 즐겁게 읽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제일 좋은 교육방법이리는 것을 또 한 번 알게 되었다.


읽어보라고 주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엄마가 보던 책을 탐내더니
슬쩍 가지고 가서 본다.
기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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