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3
김경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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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흥미롭기 그지 없다.

꼰대, 등골브레이커, 썰전

이런 단어들이 있으니 왠지 현실감도 느껴지고
뭔가 색다르고 잼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흥미로움은 한달간 달린 야근의 힘으로 새벽에 잠을 깨어버린 나에게
달콩한 새벽 잠을 청할 것인가 책을 읽을 것인가
이런 선택을 강요하게 했다.

결국 주말이라는 핑계로 책의 유혹에 홀딱 넘어가버린.....  ㅡ.ㅡ
낼부턴 9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야지 ㅎㅎ!



책의 표지를 넘기니

브랜드는 뱀파이어다

라며 이 책의 썰전의 주제를 아주 명확하게 보여준다.

브랜드라....  뱀파이어라......
꽤 흥미로울것 같은데 ^^

책은 은근 무척 지적이고 지적인 대화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지적인 책이다.
맨날 초딩책만 보다 이런 청소년책을 보니 나마저도 지적인 아줌마가 되는듯 착각할 정도다. ^^


브랜드의 어원에서부터


비트겐슈타인의 오리-토끼부터


아빠와 아들간의 의견차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해결하다니!
와우. 완전 고급진거 아냐?
우리 어린이도 이런 책 계속 읽게 해 주면
언제 읽을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프리젠테이션으로 엄마 아빠를 설득하려고 할까?
마인드웨어 책들을 읽고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책에서 나온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던 우리 어린이이니
살풋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책 자체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지라
엄마의 욕심을 내려놓아야겠지? ㅋㅋ


애플과 샤넬의 브랜드의 의미

보르헤스의 소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를 기준으로 생각해본 나와 상대방의 의견

아마 우리 어린이에게 이 책을 주면
마치 내가 고등학교때 읽었던 유리알유희를 읽는 기분이겠지만
그만큼 알아가는 맛이 느껴지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논술을 준비하는
조카에게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그리고 이 책의 결말도 참 괜찮았다.


썰전을 통해 세대간에 서로른 알아가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방법!

어른의 시선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라는 것을 아빠가 스스로 느끼고

우리 아들 참 괜찮지


라고 아빠가 있는 그대로의 아들을 받아들이는 것.

결국 이러니 저러니 서로의 의견은 달라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남는 것은
이해와 사랑이다. ^^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은 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


그리고 처음으로 알게 됐는데
탐스 신발은 소비자가 구매하는 수만큼 신발을 기부한다고 한다.

다음번 신발을 살 때 우리 어린이와 탐스 신발을 사기로 약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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