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어린이 로스쿨 1 - 생생 한국사 모의법정 만화 어린이 로스쿨 1
유재원.김정욱 지음, 황정호 그림 / 아울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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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부대껴 살다보면 항상 다툼이 있기 마련이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길거리에서도.

만화 어린이 로스쿨은 초등학생들의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이런 다툼들을 역사속 사건과 빗대어서 직접 판결까지 내려보는 만화책입니다.

일단 만화고 소재가 좋다보니 술술 읽히는데다가, 현실 속 다툼도, 역사 속 사건도 흥미진진하기 그지 없습니다.

게다가 역사 속 사건을 현대 법으로 판결을 하다보니 속이 후련한 맛도 있고요.

왜 역사를 배우고, 역사책을 읽다 보면 안타깝고, 속상하고 답답해서 어쩔 줄 모를때가 많지 않습니까.

인류학처럼 알게 되면 이해된다고, 역사는 역사고, 그 당시 시대상이 있고, 내가 그 시대 사람이었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겼을지는 몰라도 나는 지금 현대의 사람이고 현대를 살고 있으니 가질 수 밖에 없는 답답함!

비록 만화지만 그 답답증을 명쾌하케 재단을 해 주니 속이 후련~~~하더라는?!! ㅎㅎㅎㅎㅎㅎㅎ

또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이 어린이들에게 옛날과 현대의 다름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그것도 긍정적인 면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역사속 사건이 펼쳐질 때마다 궁금해서 - 저는 기억력이 약한 사람이니까요 ^^ - 관련 책을 찾아 읽게 되네요.
 


개로왕은 누구지? 요즘 뜨는 뮤지컬 아랑가의 주인공이라는데? 도미의 아내를 차지하기 위해 나쁜짓을 했다는데 바둑이야기만 나오네? 궁금해서 동화책 찾아 어린이에게 읽어주게 되고
 


도미의 아내 이야기도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고 - 예쁜 여자를 만나 괜히 장님이 됐다는 해석도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호오 아랑의 정조라는 소설도 있네요.
 


장영실은 그 시대에서 실제로는 벌을 받았겠지? 어떤 벌을 받았을까? 하고 또 궁금해서 찾아보고
 


덤으로 세종대왕도 찾아 읽게 되고
 


조병갑은 전봉준 이야기에 나오더라구요. 이야 집강소를 만들어서 농민들이 직접 고을을 다스리게 되었다니! 멋진 일입니다.  쭉 발전했으면 사회민주주의로 발전했을지도??  ㅜㅜ

이렇게 만화책 한 권만 해도 같이 찾아서 재미나게 읽을 책이 여럿이네요. 요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은근 재미나고 씐납니다. 다만 제가 신났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뭐, 제가 읽어주면 되죠. ^^. 그리고 우리 어린이도 제가 이렇게 신나게 찾아 읽는 것을 보면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ㅎㅎ

 

제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초등학생이라는 시기는 이 사회를 잘 살아내고 지켜가기 위해 사회적 규칙을 내면화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1. 사회적 규칙에 대해서 법적으로 익힐 수 있고
2. 더불어 변호인의 따뜻한 변호로 반대 입장도 접해볼 수 있고
3. 재미난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4. 관련된 책도 찾아서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책이 되겠습니다.

우리 어린이 처음에는 제목때문에 안 읽더니, 제가 재미나게 읽고 책들 찾아보니 슬그머니 열어보더라구요. 그러고는 금새 다 읽고는

엄마! 2권은??!!!

전집이...... 탐......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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