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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ㅣ 꼬까신 아기 그림책 7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6월
평점 :
유달리 잠이 많았던 나는 지금도...... 많다..... 나른한 오후가 되면
우리 아기와 함께 "어떻게 같이 낮잠을 자볼까"하는 궁리에 빠지곤 했다.
2살때까지는 날 닮았는지 우리 아기도 잠을 많이 자서
뭐 그렇게 열심히 궁리하지 않아도 같이 낮잠을 자곤 했는데,
3살이 되자 에너지가 넘치는지 같이 낮잠을 자기에는 기술이 필요했다.
그 와중에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은 책!!
귀여운 아기 동물들이 나와서 재주를 하나씩 부리면
아기가 "나도 나도" 하면서 따라한다.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이뻐서
한 장 한 장 읽고 따라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백미가 나온다.
아기 동물들과 아기가 총출동해서 다 함께 꿈나라로 출발!
이 부분을 읽고서는
"우리도 꿈나라로 가자~ 가서 우리 다 같이 만나서 신나게 놀자~~~~"
하고 우리 아들을 팔베게로 꼭 안고 토닥토닥하면 금새 같이 잠이 들어서 푹 잘 수 있었다.
물론 한 일주일하니 울먹울먹 반항을 하긴 했다.
"애기가 꿈나라 갔는데 아무도 없었어! (울먹울먹)"
그래서 다독이면서 또 꼬셨다.
"엇! 정말? 엄마는 우리 아들 만나서 같이 놀았는데!!
꿈나라에서 아무도 안 보일때는 '엄마~'하고 불러봐.
그러면 우리 만날 수 있어 ^^"
그랬더니 "엄마~~" 하고 부르면서 잠이 들었다.
정말이지 이 동화책은,,,,,, 상이라도 주고 싶은 책이다. ㅋㅋㅋㅋ